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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 돈 모으고 싶다
기획·연재

청년도 돈 모으고 싶다

이관순 기자 입력 2021/04/26 17:31 수정 2021.11.27 17:54
“청년들이 재테크하는 이유는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

한국청년거버넌스 포스터
한국청년거버너스 포스터제공
[경북정치신문=이관순기자] 한국청년거버넌스 (대표 권혁진)는 청년 소득격차 악화와 주식 및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도를 고려하여 제10회 왁자지껄 토론회 주제로 ‘재테크’를 선정해 25일 저녁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국 각지의 20여명의 청년들이 동시 접속하여 ‘재테크’와 관련한 의제로 △나의 재테크 생활 △청년들이 재테크에 빠진 이유 △가상화폐 △재테크 정보격차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의 장을 펼쳤다.

토론에 참여한 청년들은 적정 소득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청년들이 재테크에 빠지게 되었다는 의견에 공감하였고, 정부 개입의 정도와 금융교육, 심리적 성장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신진영 청년은 “근로소득만으로는 청년의 미래를 그릴 수 없는 현실로, 적금으로 돈을 모으는 것은 옛날이야기”라고 말하며, “39세 이하 세대의 부채비율이 대단히 높아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박호언 청년은 “청년들이 재테크에 빠진 이유는 적당한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재테크 말고는 없기 때문”이라며, “정부 및 민간차원에서 적정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정기적인 수단을 창출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구 청년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도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미래 지향적인 생각이 들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대출과 상속세에 대한 논의가 함께 이루어져야 청년들이 돈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한채훈 청년은 “올바른 투자란 무엇인지 금융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아서 몹시 안타깝다”며 “법과 제도에서 금융교육을 의무교육으로 반영하는 정책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김미린 청년은 “재테크로의 관심은 ‘내 삶이 불안하고, 벼락거지에 대한 걱정’에 기인한다고 보는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려 하기보단 각자가 돈을 벌려는 각자도생으로 향하는 것 같다”며, “상대적 박탈감이나 자괴감을 본인들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심리적 역량을 키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곽재신 한국청년거버넌스 정책실장은 왁자지껄 토론회에 대해 “청년문제의 전문가는 청년이라는 명제로 청년들이 고민할법한 100가지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청년의 목소리로 담아내어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전달하는 소통창구를 지향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온라인 화상플랫폼으로 진행되는 이 토론회는 청년정책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한국청년거버넌스 카페와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5월 2일에 진행될 제11회 왁자지껄 토론회 주제는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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