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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채 칼럼/ 삶은 사랑이 화두다, 고 정진석 추기경과 윤여정 배우

이관순 기자 입력 2021/04/29 15:11 수정 2021.04.29 15:12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과 최근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이 우리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함께 사는 삶이다.

정진석 추기경
스타와우리들 블러그 캡처
[경북정치신문 = 대표이사 이관순]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과 최근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이 우리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함께 사는 삶이다.
윤여정은 수상식에서 “최고가 되려고 하지 말고 ‘최중’만 하고 살자. 1등 되는 것 하지 말고 같이 살면 안되나‘라는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

고 정진석 추기경은 또 평소 “내가 상대방과 같아지는 것이 사랑이다. 내가 먼저 이해받길 바라지 말고, 남을 먼저 이해하자”고 말하곤 했다.

우리들은 부패한 자본주의의 풍토 속에서 생존과 생계를 넘어 1등을 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경쟁자를 눌러야 하고, 패한 경쟁자의 아픔을 근간으로 삼아야 한다는 이율배반주의적 삶의 가치관에 터를 잡고 살아가고 있다.

만연한 자본주의 풍토 속에서 인본주의를 논하는 것이 어폐일 수 있다. 하지만 되짚어보면 자본주의를 잉태시킨 것은 인본주의를 우선해야 할 인간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인본주의가 퇴행하는 풍토 속에서 배우 윤여정인 던진 ‘ 1등 되는 것 하지 말고 같이 살면 안뇌나’는 삶의 화두와 고 정진석 추기경이 남긴 ‘ 내가 상대방과 같아지는 것이 사랑이다’는 어록은 살아남기 위해, 혹은 1등이 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려준다.

인간은 존중의 대상이다. 죽느냐 사느냐는 생과 사의 능선을 가고 있지만 고 정진석 추기경의 어록과 배우 윤여정이 던진 화두 속으로 돌아가 한번 더 자신을 돌아보자.
운명을 달리한 고 이건희 회장도 빈손으로 삶을 하직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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