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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는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데 반해 오토바이 관련 사고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이다. SNS 켑처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지난 5월 초 구미시 도량동 A 모 씨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돌진해 들어온 오토바이로 큰 상처를 입어야 했다. 또 이달 말 심야 시간대에 귀가하던 구미시 봉곡동 B 모 주부는 직진 차량 앞으로 치고 들어오는 오토바이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여파로 이륜차량(오토바이)을 이용한 배달이 급증하면서 오토바이 운행과 관련한 교통법규 적발 건수가 불과 2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칫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오토바이의 불법 운행은 천태만상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여파로 이륜차량(오토바이)을 이용한 배달이 급증하면서 오토바이 운행과 관련한 교통법규 적발 건수가 불과 2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칫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오토바이의 불법 운행은 천태만상이다.
국회 행정 안전 위원회 박완수 의원(국민의 힘, 경남 창원 의창구)이 지난 26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이륜차 단속 건수는 2018년 26만 3천760건에서 2019년 30만 893건, 작년 55만 5천345건으로 증가했다.
단속 유형별로는 보호장구 미착용이 18만 36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호 위반 15만 4천541건, 보도 통행 5만 9천105건, 중앙선 침범 1만 2천658건, 안전운전 불이행 1천939건, 속도위반 9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륜차의 보도 통행 중 사람을 상대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292건으로 2명이 숨지고 312명이 다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2만 2천276건으로 전체의 약 40%에 달했고 경기남부 9만 9천276건, 부산 4만 8천571건, 대구 2만 9천942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적발 건수가 급증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토바이를 이용한 배달 서비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박 의원은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는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데 반해 오토바이 관련 사고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특히 보도 통행, 신호위반, 속도위반 등은 3배 이상 급증한 만큼 경찰이 의지를 갖고 수시로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도 통행 등은 어린이 등 보행자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만큼 보다 강경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면서 “경찰의 단속 인력 등에 한계가 따른다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국민 제보 등에 포상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해서 교통안전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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