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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회창 병역비리 의혹의 악몽,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으로 재현되나

이관순 기자 입력 2021/09/09 15:51 수정 2021.09.09 15:51
악재 거듭되면서 홍준표 의원, 윤 전 총장 지지도 위협
정책토론의 달변가 유승민 전 의원도 잠재적 강력한 경쟁자
거듭된 실언에다 고발사주 의혹, 정책토론 우려의 목소리도 비등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사주 의혹’이 한 인터네 매체를 통해 보도된 이후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은 물론 국민의힘 내의 일부 후보들이 그에게 강공 드라이브를 걸면서 위상이 휘청거리기 시작하고 있다.
에브리뉴스 제공

[경북정치신문=이관순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위기에 직면했다. 그에게 위기는 기회일까, 아니면 패인으로 가는 징검다리일까. 결국, 야권 대선 후보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온 윤 전 총장이 정치세계의 가시발길로 접어들었다.

부정식품, 건강한 페미니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와 관련한 실언이 이어질 당시만 해도 그에 대한 지지도는 견고했다. 정체 상태이긴 했지만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제자리를 굳건하게 지킨 지지도는 그의 위상이 건재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고발사주 의혹’이 한 인터네 매체를 통해 보도된 이후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은 물론 국민의힘 내의 일부 후보들이 그에게 강공 드라이브를 걸면서 위상이 휘청거리기 시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의원이 철옹성과도 같은 ‘윤석열의 성역’을 치고들면서 가장 큰 원군이었던 대구⦁경북에서 조차 민심이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특히 은유적 화법보다 직설적 화법에 매력을 갖는 20-30 세대의 심중을 특유의 ‘사이다 화법’으로 차고들면서 여야 후보들 중 가장 큰 관심을 받는 후보로 등극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 경북 민심마저 홍 의원으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가장 강력한 잠재적 경쟁자인 정책 토론의 달변가 유승민 의원이 강경 일변도로 전략을 수정하고, 정책 토론에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어서 윤 전 총장을 더욱더 좌불안석케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제는 갈수록 ‘고발사주 의혹’이 진실 게임에 접근하기 보다는 의혹만을 부풀리면서 진실 여부를 떠나 윤 전 총장의 운신의 폭을 좁혀들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으로선 특단의 대책 없이는 표심의 확장성은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상황이다.

8일 오후 윤 전총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여권을 향해 “ 정치공작을 하려면 제대로 준비해서 하라”고 맹공을 퍼붓었는가 하면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의 제보자를 향해 “뉴스의 뒤에 숨지 말고 당당히 나와 출처와 작성자를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고발사주 의혹’의 불길을 조기에 진압하지 못할 경우 정치적 운영에도 치명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96년 정계에 입문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세 차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아들 벙역비리 의혹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수십만표 차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

윤석열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이 이회창 전 총재의 ‘ 아들 병역비리 의혹’으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정가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것도 이러한 전례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치 신입생으로서 정책토론에 약하다는 우려의 목소리에다 ‘고발사주 의혹’까지 겹치면서 윤석영 전 총장은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 때문에 그가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느냐, 아니면 패인으로 가능 징검다리를 건너느냐에 세간의 관심이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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