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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회 구미전국체전을 무관중에다 고등부 선수만 참여시키는‘고교 체전’으로 축소시키면서 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과 시민들이 격분하고 있다. 경북정치신문 사진 |
[사설=이관순 발행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2년 만에 열리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2년 만에 열리는 제102회 구미전국체전을 무관중에다 고등부 선수만 참여시키는‘고교 체전’으로 축소시키면서 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과 시민들이 격분하고 있다.
시민들은 특히 중대 현안이 있을 때마다 구미와 구미시민을 패싱시켜온 이철우 경북지사에게 강한 불만을 쏘아내는 한편 여당 소속인 장세용 구미시장에게도 경북도와 중앙부처를 설득시켜 최소한 모든 선수와 임직원이 체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리더십에 한계를 드러내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사실, 경북도가 주최하고 구미시가 주관하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도가 47개 종목(정식 46, 시범1),장애인 체전 30개 종목(정식 28, 시범2)을 도내 12개 시군 108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하기로 결정하면서 구미시민과 체육계 관계자들은 경북도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 구미시가 기존의 체육시설로도 더 많은 종목을 유치할 자력을 갖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대응예산조차 없어 국비사업을 반납하는 등 재방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시는 시민과 의회의 동의를 얻어 진입로 개설, 복합스포츠센터 건립, 일부 테니스 장의 국제 기준 규격화를 위한 개보수, 실내 운동장 개보수에 전체 소요예산 983억 중 수백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이면에는 전국체전 유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구미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북도는 지난 달 17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 19 확산세가 지속함에 따라 체전 성적이 대학 입시와 직결되는 고등부 대회만 열기로 한 결정을 그대로 수용하자, 시민들은 이철우 지사에 대해 구미시민의 기대를 무시했다는 비판을 하고 나선 것이다.
신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새로운 바이러스로 전 세계적인 인플루엔자 대유행을 일으킬 당시인 2009년 경북도와 구미시는 청와대와 행정 부처가 감염병 사태를 이유로 박람회 연기를 요구했는데도 불구하고 설득과 함께 강력한 대회 유치 천명을 통해 의지를 관철시킨 사례를 기억하고 있는 시민들은 거듭 전국체전 축소에 대한 이철우 지사의 느슨한 대응에 반발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러한 경북도의 방침을 바르게 고쳐잡지 못한 장세용 시장에 대한 리더십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들은 또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 19를 넘어 진정한 영화 축제 모습을 되찾았다는 데 의미를 두고 70여 개국 220여 편의 작품을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7일부터 일주일 동안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정부가 이달 말부터 위드 코로나의 전환을 예고한 상황에서 경북도와 구미시가 내국인 선수만을 참여하기로 한 전국체전을 ‘고교 체전’으로 축소시킨 것은 자신의 안위에 무게를 둔 나머지 구미를 패싱시킨 이 철우 지사의 리더십의 단편을 보여주었다는 입장이다.
시민들은 이와관련 이철우 지사와 장세용 시장은 전국체전 축소에 따라 발생한 구미시의 재정 적자를 보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국체전이 코로나 19의 재확산으로 정부의 방역 대책이 강화됨에 따라 전 종목이 무관중 경기로 결정되자,
구자근 국회의원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경비의 일부를 보조하는 체육대회와 국제교류 행사와 관련 정부의 방역정책으로 인한 피해 보상 규정을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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