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는 다양한 주식이 거래된다. gbp1111@naver.com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컵처

[경북정치신문 기획연재=정프로(전업투자자)] 오늘은 이런저런 주식 이름 좀 알아볼까요? 단어를 많이 안다는 것은, 많은 개념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에요. 

많은 주식이름을 안다는 것은, 주식에 관한 그만큼의 개념과 이해를 갖고 있다는 뜻이에요. 주식투자에서 지식은 돈입니다. 돈 싫어하세요? 그럼 사람이 아니시군요.

1. 보통주는 의결권과 배당권이 모두 있는 주식이고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어서 회사경영에 참여할 권한은 없고 배당권만 있는 주식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배당권 뿐만 아니라 의결권도 있는 보통주가 우선주보다 비싸요. 또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률이 좀더 높은 경향이 있어요. 우선주는 ’00기업 우’처럼 종목명 뒤에 ‘우’자가 붙어있어요.

2. 배당주는 배당을 많이 하는 회사의 주식을 통칭해 부르는 말이에요. 회사마다 회계연도도 배당 기준일도 다르지만 대부분 연말에 결산을 하는 회사가 많아요. 기업이 이익이 나면 주주는 배당금을 받을 수 있어. 부자되는 거라구요. 부자 되는 게 싫진 않으시죠?

3. 공모주는 주식회사가 일반인들에게 자금을 공개 모집하기 위해 발행하는 주식이에요. 보통 내실 있는 주식회사는 신규사업 등을 위해 자금을 끌어모을 때 공모주 청약을 받아요.

예를 들어 2010년에 삼성생명이 1주당 11만원에 총 889만주를 공모했어요. 공기업이 일반인에게 공모하는 주식은 국민주라고 하고, 사모주는 일반인이 아니라 기존 주주 등에게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주고 자금을 모집하는 주식입니다.

4. 경기방어주는 경기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는 주식으로 경기 둔감주라고도 해요. 전력, 철도, 가스 등 공공재는 경기에 상관없이 수요가 비교적 일정하므로 주가도 안정적인 편이잖아요. 그런 회사 주식을 경기방어주라고 불러요.

5. 경기민감주는 경기가 좋을 때는 주가가 크게 오르고 경기가 나쁠 때는 크게 떨어지는 등 경기에 큰 영향을 받아요. 경기수혜주라고도 하는데, 자동차, 철강, 항공, 운수, 석유화학, 건설, IT 등의 주식을 경기민감주라고 해요.

6. 실적개선주는 얼마 전까지 기업의 실적이 좋지 않아 주가가 크게 떨어진 상태로 있었는데, 기업의 실적이 갑자기 좋아지면서 주가가 크게 올라가는 주식을 실적개선주라고 불러요.

7. 유틸리티주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S오일 등 산업 인프라 성격이 강한 에너지 관련주입니다. 증권방송 등을 시청하다 보면 전문가들이 “유틸리티주가 어쩌고저쩌고” 하면 이런 주를 지칭하는 거에요.

8. 대형주는 자본금이 750억원 이상, 중형주는 350억원~750억원, 소형주는 350억원 이하인 상장회사의 주식입니다.

9. 가치주는 주가가 현재의 기업가치보다 낮게 평가되어 거래되는 주식입니다. 보통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의 주식을 말하죠.

10. 성장주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 중 현재 주가에 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모두 반영되지 않은 주식입니다. 성장주는 큰 수익률이 기대되지만 위험도 함께 있는 주식이라고 생각하면 되요.

11. 테마주는 시장의 관심이 확 쏠리는 이슈형 주식이에요. 기업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은 테마주들은 급락 위험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장기간 돈이 물려있게 되는 수가 있어요.

12. 비유동주식은 대주주 등이 보유하여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주식을 부르는 말이구요. 비유동주식은 경영권과 관련된 주식이어서 시장에 잘 팔지 않아요.

13. 유동주식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우리가 흔히 매수 매도하는 주식을 부르는 말이에요.

14. 작전주는 작전세력이 특정 주식을 매집하면서 가격을 크게 끌어올린 후 폭리를 취하려는 주식이죠. 항상 그럴듯한 소문이 있어서 멋모르는 개인투자자들이 꼼짝없이 당하는 경우가 많아요.

자 여기까지 14개의 주식들을 이해하셨다면, 지금부터 증권방송을 시청해보세요. 놀라운 체험을 하시게 됩니다. 훨씬 잘 알아들으실 겁니다. 그러면 그게 다 제 덕분입니다. 고마운 마음이 드시면, 시민운동하시는 분들께 후원금 좀 보내주세요. 그럼 전 이만 총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