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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공사 의혹•하청, 재하청도 들여다보라 구미시의회 전국체전 사무조사 특위 가동

이관순 기자 입력 2021/12/20 10:12 수정 2021.12.20 10:14
- 복합체육설 누수 발생, 20억원을 들여 보수공사한 육상트랙 부실공사 의혹. 구미시 보수비로 1천8백만 원을 선집행 .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운동장 육상트랙 보수공사는 시비를 우선 투입해 하자 보수를 한 후 토목업체, 트랙업체, 감리 중에서 책임소지를 규명한 후 시비를 반환받겠다는입장이다.
사진=구미시

[사설= 발행인 이관순] 구미시의회가 ‘전국체전조사 특별위원회’ 를 가동하기로 결의했다. 시민들은 전국체전이 어려운 지역 경기에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정부는 방역대책 강화를 위해 전 종목을 무관중 경기로 진행키로 결정했다. 7백억 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대회를 준비해 온 구미시가 오히려 막대한 피해를 감수하게 된 것이다.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백억 원의 지방채 발행을 지켜보아온 시민들로서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다 시민을 실망케하는 일은 곳곳에서 발생했다. 복합체육설에는 누수가 발생했고, 20억원을 들여 보수공사한 육상트랙은 부실공사 의혹을 받고 있다. 심지어 구미시는 보수비로 1천8백만 원을 선집행 했다.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비를 우선 투입해 하자 보수를 한 후 토목업체, 트랙업체, 감리 중에서 책임소지를 규명한 후 시비를 반환받겠다는입장이지만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이다.

 

특히 전국체전 행사 과정에서 무시당한 구미시의 존재가치에 대한 내막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개회식에 폐회식에서도 구미시장은 마이크를 잡을 수 없었다.

전국체전 개회식이나 폐회식에 대통령이 참석했다면 관례상 주 개최지의 기관장은 축사나 인사말을 하지 않는 것이 옳지만 직위를 낮춰 대통령 대신 문체부 장관이 참석한 만큼 실의에 빠진 시민들에게 다소나마 위로를 드리는 차원에서 시장에게 축사나 인사말을 하는 기회를 주었어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바람이 무위에 그치면서 의전팀과 구미부시장의 적극 행정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시민들은 개회식 공연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다. 문체부와 경북도가 중앙재난대책본부의 요구를 수용해 무관중 경기에다 출전 선수마저 고교부로 제한하자, 모든 선수단의 참석을 예상해 사전 예약을 한 숙박업소는 무더기 해약 사태를 겪어야 했다.

반면 고교 선수단과 기관장, 지방의회 의원, 체육계 주요 관계자 등 수백 명 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개회식에서는 1시간에 걸친 공연을 축소 없이 진행하면서 비난을 샀다.

무더기 해약 사태로 숙박업소및 지역의 소상공인들의 울상을 짓는 아픔을 감안했더라면 예산을 한 푼이라도 절약하는 차원에서 공연을 축소 혹은 폐지했어야 옳았다”고 지적했다.

또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면 PCR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일부 시민들만이라도 참석하도록 하는 운영의 묘를 보여주었어야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러자, 시민들은 대회를 주관하는 경북도와의 가교 역할을 했어야 할 부시장의 역할론에 대해 곱지 않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구미시의회는 조사특위를 통해 부실공사 의혹, 의전 문제에 대한 대응, 막대한 예산이 투명하게 집행되었는지, 특히 공사 과정에서 하청, 재하청의 문제가 없었는지도 들여다보아야 한다.

 

이관순 기자=gbp1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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