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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미공단 활성화의 답은 KTX 구미역 신설, ‘기업인 요구 맞춤형’ 정책 펼쳐야

이관순 기자 입력 2022/02/14 12:38 수정 2022.02.14 12:49
- KTX 구미역 정차는 ‘하나만 보고 열은 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시각
- 구미공단이 기침을 하면 지역 경기가 감기 몸살을 앓는다

지역 정치인들은 구미의 앞날을 거시적인 안목으로 내다보아야 한다.
사진=경북정치신문

[시사칼럼= 이관순 발생인] 구미는 도•농복합형 도시라는 특수 구조를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기업도시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사실상, 구미와 경북도를 먹여살리고 있는 것은 기업도시 구미의 핵심인 구미공단의 입주 기업들이다.

특히 공단경제와 소상공인 중심의 지역경제는 불가분의 관계였다. 공단이 기침을 하면 지역 경제가 몸살을 앓는 구조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구미의 개들은 만원짜리 지폐도 물어가지 않는다’는 말이 나돌 만큼 지역 경제가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들여다보면 그 당시의 호황은 자생적인 현상이 아니라 공단 경기의 활성화에 기생한 결과였다.

지난 1월 중순 구미상공회의소가 KTX 구미공단역 신설을 위한 간담회에서 지역 정치인들이 KTX 구미역 정차를 염두한 나머지 KTX역 신설 방안을 유보한 데 이어 지난 11일 제5차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반대특별위원회 회의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칠곡 약목에 소재를 둔 KTX 구미공단역 신설을 반대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구미 공단역 신설을 반대한 이유로 곤궁한 상황에 놓인 역세권을 더욱 어렵게 하고 구미의 발전 축이 해평과 산동, 양포 권역으로 넘어가면서 고아와 선산 등 농촌이 피폐화 등을 들었다. 심지어 일부 의원들은 KTX 구미, 공단역 소재지가 칠곡 약목인 만큼 구미보다 칠곡에 더 큰 혜택을 돌아가게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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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러한 우려를 모를리 없는 기업인들이 구미공단역 신설을 갈망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핵심이 바로 구미를 먹여살릴 구미 4,5공단이 편리한 접근성을 확보해야만 공단 활성활를 기대할 수 있고, 그 답이 인접한 지역에 KTX 구미공단역을 신설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TX 구미공단역을 칠곡 약목에 신설할 경우 그 인근에 신도시 조성의 빌미를 주고 이 때문에 구미의 발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은 ‘구더기 무서워 장을 담그지 않겠다’는 발상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2010년대 초반 지역정치인들이 구미에 추가 투자를 요구하자, LG 임원이 ‘인근에 KTX역 ’조차 없는데 일을 그르치려고 추가 투자를 하느냐‘고 말했던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공공연한 사실이다. 공단 인근에 KTX가 있을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접근성을 강화시켜줄 요인이기도 하지만, 심리적인 투자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지역 여,야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대선후보 지역 공약으로 KTX 구미공단역 신설안을 채택하여 지방선거에 전력을 쏟고 있는 입장이며, 국민의힘은 아직까지도 대선공약을 발표하지도 않은 채 KTX 정차 및 신설 등에 대한 갑, 을 시.도의원들 조차 목소리를 다르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선거는 한 치 앞을 알 수가 없는 현상이다, 누가 어떻게 선거 구도를 잡고 프레임을 씌우는가가 선거전략이다, 하지만 구미시민과 상공인, 경제인 등 다수의 시민들은 KTX 역 구미 유치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이다,

안일한 방식과 사고로 또 다른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다각도로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가 오고 있다, 여당의 프레임에 갖혀 야당이 앉아서 당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지방선거 출마 야당 후보들도 정책적 전략과 선택이 필요하다,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두 명의 국회의원도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위한 통일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 여당의 프레임에 걸려 선거를 망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지역 정치인들은 구미의 앞날을 위해 거시적인 안목으로 내다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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