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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현안마다 대립하는 구미 정치권, 민심이 두렵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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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현안마다 대립하는 구미 정치권, 민심이 두렵지 않나

이관순 기자 입력 2022/03/06 16:40 수정 2022.03.06 16:40

구미경실련은 4일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KTX 공약은 거짓말’이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경북정치신문

[시사칼럼= 이관순 발행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KTX 구미산단역 신설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KTX 구미역 정차 공약이 충돌을 일으키면서 민심을 격분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미경실련은 4일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KTX 공약은 거짓말’이라는 제하의 성명을 통해 이재명 후보 측은 중앙선대위의 직인이 찍힌 예타면제•시행령 개정 ⇢전액 국비 건설을 명문화한 세부공약.

윤석열 후보 측은 적자손실금 전액 코레일 부담(연간 추정치 250억 원)을 명문화한 세부공약을 제시하라고 요구하면서 유권자의 수준을 얕잡아보는 공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처럼 정치권이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구미경실련 등은 KTX 유치를 위한 단일안을 만들고 그 실현 방안의 성공 사례를 KTX 서대구역사로부터 찾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KTX 서대구역사는 대구시가 발의한 것이 아니라 상공인들이 주도해 유치에 성공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2012년 대구 서·남부 지역 산업단지 기업인들의 논의로부터 시작된 KTX 서대구역사 건립 운동은 기업인들 스스로가 나서서 KTX 서대구역사 건립을 위한 청원 활동과 건의서 제출 등 대정부 활동을 전개했다.

상공인들의 유치활동에 발맞춰 대구시도 KTX 서대구역사 건립 전담 태스크포스(TF)팀까지 구성하면서 KTX 서대구역사 건립을 위해 힘을 보탰다. 결국 2014년 12월 국토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있음”이란 결론을 이끌어내면서 KTX 서대구 역사 개통이라는 전환기를 맞게 된 것이다.

KTX 구미역 정차와 KTX 구미산단역 신설을 둘러싼 논란은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대선 공약을 통해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2016년 당시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는 KTX 구미산단역(당시 KTX 북삼역) 신설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박차를 가했으나 백승주 국회의원이 KTX 구미역 정차를 들고나오면서 KTX 신설안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KTX 구미역 정차는 두 번에 걸친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 용역 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백지화됐다. 이처럼 2016년의 KTX 논란이 또 이번 대선을 앞두고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 뿐이 아니다. 대구취수원 구미이전도 속을 들여다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찬반으로 갈리어 대립하고 있다.

주요 현안마다 대립하는 구미 정치권은 민심을 두려워해야 한다. 치적을 쌓기 위해 현실성과 효율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오로지 지향하는 목표는 구미발전이어야 하고, 시민 존중의 가치관 실현이어야 한다.

따라서 구미정치권은 여야를 떠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구미발전을 위하는 길에 여야가 마치 정쟁을 하듯 대립해서는 안된다. 소통 강화를 통해 KTX 단일안 마련과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에 대한 공통분모를 찾고, 이를 통해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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