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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구미문화재단 설립 서두를 일 아니다..
문화

구미문화재단 설립 서두를 일 아니다

이관순 기자 입력 2022/05/25 09:39 수정 2022.05.25 09:39
- 문화관광재단 설립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 하더라도 문화예술단체와 관광 관련 전문 기관이나 학계의 의견을 듣고 이를 토대로 시민 공청회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구미시] 구미문화재단 설립 착수보고회

[사설= 발행인 이관순] 구미시가 지난 10일 2023년말 문화재단을 출범을 목표로 ‘구미문화재단 설립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5월부터 시작돼 9월 용역을 마무리하면 설립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구미문화재단은 출발부터 잘못됐다. 기능 중첩 우려가 있는 문화예술단체의 의견을 배제했는가 하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그 흔한 공청회조차 열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문화재단 출범 초기부터 관주도라는 비판과 함께 일부 문화예술단체인들은 문화재단 운영 그 자체가 기존의 문화예술단체의 권역을 침해함으로써 결국 득보다 실이 많다는 비판을 해 왔지만, 시는 귀담아 듣지 않았다.

따라서 구미문화재단 설립을 서둘러선 안된다. 특히 관광산업이 지자체의 재정 자립도에 기여하고 있는 전국적인 추세에 비추어 명칭 자체도 구미문화관광재단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특히 문화관광재단 설립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 하더라도 문화예술단체와 관광 관련 전문 기관이나 학계의 의견을 듣고 이를 토대로 시민 공청회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포항문화재단은 문화콘텐츠 개발과 문화 브랜딩 구축으로 영역을 한정함으로서 기존의 문화예술단체와의 갈등을 야기 하거나 문화 관련 예산을 ‘쪼개기 예산’으로 전락시키면서 문화재단의 설립 목적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반면 안동 한국 정신문화재단은 또 21세기 인문가치 포럼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관광 거점도시 기능을 일원화해 인문 가치의 실천,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다시한번 강조하거니와 구미문화재단 설립, 서두를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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