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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원룸촌 공동화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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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원룸촌 공동화가 심각하다

이관순 기자 입력 2022/06/08 10:11 수정 2022.06.08 10:15
- 청년 기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이 시급하다

[사진=국민의힘 구미시 을 당협] 구미시을 당협 봉사의 날 - 진평동 원룸촌 일대 쓰레기 정화 활동

[사설= 발행인 이관순] 도심 발전을 저해하는 원룸촌 공동화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구미 공단은 활황기였다. 이러한 여파 때문에 근로자 급증한 데다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하면서 4천 989동의 원룸이 공급됐다. 지역별로는 인동동 1천 109동, 진미동 1천 13동, 상모사곡동 694동, 선주원남동 582동, 양포동 438동, 형곡동 188동, 그 외 지역 965동이다.

하지만 2005년부터 비롯된 대기업의 구미 이탈이 가속화되는 등 공단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기존 원룸은 물론 신축 원룸에 이르기까지 공실률이 늘어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진미동, 인동동 등 강동 지역의 경우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수요•공급 불균형이 악화하면서 건물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등 공실률이 50%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복지 소외 가구가 늘어나거나 범죄가 발생하더라고 파악하기 힘든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가 하면 쓰레기 불법 투기가 만연하면서 도시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

따라서 무분별한 원룸 신축에 대해서는 지구단위계획 결정 시 세대수 규제와 주차공간 기준 강화 등을 통해 난립을 예방하고, 스마트 공유주차 서비스 도입과 행복주차장 조성을 통해 주차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

특히 원룸 특성상 단독 가구가 많고 세대․이웃 간 교류가 적은 상황을 고려한 행정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하고, 읍면동 마을보듬이와 수도 검침원 등을 활용한 인적 안전망 구축과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처를 위해 스마트 원스톱 안심망 서비스를 확충해 입주민 안전 보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미래지향적인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 구미의 원룸 공동화가 지역발전과 사회안전망 저해요인으로 작용하면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은 원룸을 소규모의 청년 기업 벤처 용도로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선거 때마다 단골 메뉴처럼 제시되어온 원룸촌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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