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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회에서도 ‘경북도 구미패싱 문제 제기’ 구미여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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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회에서도 ‘경북도 구미패싱 문제 제기’ 구미여론 악화

이관순 기자 입력 2022/09/20 17:18 수정 2022.09.20 17:18
- 자강(自强) 없이는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구미발전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감도
사진=대구시

[사설= 발행인 이관순] 9월 행정사무 감사에서 구미시의회 의원들이 ‘경북도가 구미를 패싱’하고 있다고 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구미 민심이 악화하고 있다.

의회 의원들은 통합신공항 추진과 관련 경북도가 내놓는 자료를 들여다보면 경북도의 구미 패싱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데 이견이 없다. 

 

특히 경북도와 대구시가 추진하는 SOC 사업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구미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현재 통합신공항과 관련해 구미시가 추진 중인 SOC 사업은 ▲구미 - 군위간 고속도로 건설 ▲구미 - 군위JC간 국도 67호선 개량 ▲구미5산단- 서군위JC 도로건설(지방도 927호선)▲대구경북선(서대구- 의성) 등이다.

이들 사업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돼 행정 절차를 이행 중이거나 실시설계, 사전타당성 조사 중으로서 정부와 특히 경북도의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사업들이다.

의원들이 우려하는 것은 경북도 특히 이철우 지사의 구미 패싱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이들 사업을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전에도 이철우 지사가 구미를 바라보는 시각은 미온적이었다. 정부가 경북도에 공공보건의료대 건립을 검토하고 나섰을 당시 이 지사가 안동과 포항을 후보지로 주목한 반면 구미를 배제하면서 시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 뿐이 아니다. 2020년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구미경제 관련 간담회에서 구미시는 KTX유치가 구미의 최대 현안이라면서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 지사는 광역전철망 시대에 KTX가 꼭 필요하느냐면서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구미가 통합신공항의 중심도시가 되려면 연결되는 도로망과 광역전철망이 거미줄처럼 얽여있어야만 한다. 구미시는 물론 구미시의회, 그리고 구미출신 경북도의회 의원들은 이점에 주목해야 한다.

구미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경북도나 이철우 지사와의 종속적인 관계가 아니라 독립된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 이래야만 구미가 통합신공항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경북도와 이철우 지사의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다.

자강(自强) 없이는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구미발전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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