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강명구 의원이 농협중앙회 전체 임직원 2,575명 중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는 직원은 1,121명으로, 전체의 43.53%에 달하는 것으로 밝혔다.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농가 인구와 소득은 줄고 부채는 늘어나고 있는데, 농협중앙회 임직원들의 억대 연봉과 성과급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강명구 의원(경북 구미시 을)은 “농협이 농민을 위한 조직인지, 직원만을 위한 조직인지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체 임직원 2,575명 가운데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는 직원은 1,121명으로 전체의 43.5%에 달했다.
억대 연봉자는 2020년 913명에서 매년 증가해 5년 사이 200명 넘게 늘었으며, 직원 비중 역시 같은 기간 전체 직원 대비 비율도 2020 년 37.1% 에서 2024 년 43.5% 로 늘었다.
성과급 규모도 급증했다. 최근 5년간 지급된 성과급은 총 2,617억 원으로, 2020년 330억 원에서 2024년 744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 역시 1,300만 원대에서 2,800만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반면 농가 현실은 녹록지 않다. 우리나라 농가 인구는 1980년 1,082만 명에서 지난해 200만 명으로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같은 기간 조합 수도 374개 줄었다. 최근 5년 새 농가소득은 12.3%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오히려 0.5% 감소했고, 농가 부채는 8.3% 증가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강 의원은 “농협중앙회는 임직원의 처우 개선보다 농민의 소득 향상과 농업의 지속 가능성 강화에 힘써야 한다”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때 농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명구 의원은 “농협은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설립된 조직임에도 현실은 ‘농민을 위한 농협’이 아니라 ‘직원을 위한 농협’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억대 연봉자의 급격한 증가와 과도한 성과급 지급은 농민들에게 박탈감을 주는 동시에 농협의 본래 취지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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