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구미에서 보수 분열로 패배를 경험했던 사례까지 거론되며 위기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국민의힘 구미시장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면서 내부 분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임명배 예비후보가 당 결정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공개 비판과 고발을 이어가자, 정치권에서는 “행당 행위를 넘어선 내부 공격“이라는 강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과거 구미에서 보수 분열로 패배를 경험했던 사례까지 거론되며 위기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최근 경북 구미시장 후보로 김장호 현 시장을 경선 없이 단수 공천했다.
이에 대해 경쟁자였던 임명배 예비후보는 ”밀실 공천,“ ”민주주의 훼손,” “당규 위반“ 등을 주장하며 카드뉴스와 SNS를 통해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 나아가 김장호 후보를 선관위에 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논란은 더 확대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단순한 불복을 넘어선 문제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정당 내부 결정에 대한 비판을 넘어 당과 후보를 향한 공격으로 이어지는 것은 명백한 해당 행위“라며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당 전체에 치명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 후보의 행보를 둘러싼 또 다른 논란은 ‘지역 기반’이다.
임 후보가 스스로 밝힌 구미와의 인연은 과거 단기간 근무 경험이 전부로, 출마 불과 한두 달 전 구미에 내려와 선거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지역 민심과의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정가에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와 주민과의 소통도 부족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내려와 표를 요구하는 모습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누군지도 모르는 인물에게 지지를 호소하면서, 결과가 나오자 시스템을 부정하는 것은 시민정서와 괴리된 행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공천 방식에 대해서도 해석이 분명하다.
단수공천은 통상 특정 후보의 경쟁력이 뚜렷하거나, 다른 후보가 기준에 미달할 때 적용되는 방식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정 역시 지역 인지도, 조직력, 정치적 기반 등 전반적인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즉, 경선 없이 후보를 확정한 것은 당의 공천 기준에 따른 절차적 결정이라는 것이다.
이번 사안을 두고 가장 큰 우려는 ‘분열’이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보수 진영은 내부 갈등 속에 분열했고 그 결과 구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이례적인 결과가 발생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금 흐름이 그때와 같은 상황으로 흘러갈까 봐”, 걱정을 하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보수는 지금 괴멸로 가느냐, 다시 일어서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내부를 향해 싸우는 것은 민심을 스스로 밀어내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부와 경쟁을 할 시점에 내부를 공격하면, 패배는 상대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는 임 후보의 행보에 대해 윤리위원회 차원의 대응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공천 결과 수용과 당 결정 존중은 정당 정치의 기본 원칙인데, 이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동이 계속될 경우 강한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은 내부 갈등을 키울 때가 아니라 민심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이대로라면 선거는 시작도 전에 스스로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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