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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동규 의원(행정복지위원회)이 제25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담배꽁초 무단투기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김천시 집행부에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
[경북정치신문=김승준 기자] 담배꽁초가 더 이상 단순한 거리 쓰레기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수많은 연구와 사례로 확인됐다. 담배 필터는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성분으로 만들어져 수십 년이 지나도 분해되지 않는다.
무심코 버린 한 개의 꽁초가 결국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 강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우리의 식탁으로 되돌아온다. 이 문제는 도시 미관의 훼손을 넘어, 시민의 건강과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적 재앙이다.
김천시의회 임동규 의원이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지적했듯, 김천시에서만 하루 3만 6천여 개, 연간 1,314면 개의 담배꽁초가 버려지고 있다. 이 중 약 244만 개는 바다로 흘러 들어가 해양 생태계를 교란한다.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 세대가 먹게 될 물고기, 우리가 마실 식수에 고스란히 담배 독성이 스며든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김천시는 내년부터 휴대용 재떨이 배부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안일한 대책만 내놓고 있다. 이미 다른 지자체에서 효과가 없다고 중단한 방식이다. 문제 해결에 손 놓고 형식적인 정책만 반복한다면, 담배꽁초 문제는 절대 줄어들지 않는다.
담배꽁초 문제는 단순한 환경정비 차원이 아니라 시민의 건강과 생존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회문제다. 그런데도 김천시는 시대에 뒤떨어진, 검증되지 않은 정책을 여전히 붙잡고 있다. 이는 문제 해결 의지가 없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제는 명확한 해법이 필요하다. 상습 투기 지역에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고, 전국 유일의 KT&G 원료공장이 있는 김천에서 적극적으로 기업 협력을 끌어내야 한다.
또한 빗물받이 거름망 설치를 전면 확대해 하천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무엇보다 흡연자 스스로의 의식 전환이 절실하다, 담배꽁초 무단투기는 개인의 작은 불편 회피가 아니라, 타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적 행위임을 자각해야 한다.
김천시가 지금처럼 안일하게 대응한다면, 담배꽁초는 계속해서 하천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결국 우리 모두의 식탁을 파고들 것이다. 문제 해결 의지 없는 행정은 곧 시민의 안전을 내버려두는 무책임한 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
담배꽁초 없는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일은 행정만으로는 불가능하다. 흡연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경각심을 가지고 행동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더 이상 경고만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김천시는 실질적으로 정책 전환으로 응답해야 하고, 흡연자들은 스스로 책임 있는 시민으로 나서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최소한의 길이다.
김승준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김천시 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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