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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설립 하여 침구류와 전기매트 사업을 이어오는 예가로드, 공장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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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장을 만들고 있는 기계 |
[경북정치신문=김승준 기자] 대구 성서 사업단지 침장 전문기업 ‘예가로드(대표 조홍래)’의 공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분주한 움직임이 이어진다.
지난 9월 29일, 이곳에서는 ‘첫 수출 컨테이너 선적식’이 열렸다. 베트남으로 향하는 전기매트가 실린 컨테이너였다. 작은 내수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발돋움한 순간이었다.
“막막했던 수출 첫걸음, 포기하지 않았다”
예가로드의 첫 수출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2019년 설립 이후 침구류와 전기매트 등 내수 중심의 사업을 이어오던 예가로드는, 경기 침체와 시장 포화로 성장의 한계를 느꼈다. 조홍래 대표는 “수출을 하고 싶어도 정보가 없어 막막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한국무역협회와 대구경북기업협의회에 직접 문을 두드렸다. 무역실무 온라인 강의 수강, 수출 전문 컨설턴트 ‘트레이드 프로’ 자문 등으로 하나하나 배워나갔다. “수출이라는 게 생각보다 복잡했지만, 결국 해내겠다는 마음 하나로 버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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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가드로 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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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을 하고 있는 직원들. |
베트남의 ‘틈새’를 읽은 예가로드의 전략
기회는 뜻밖의 곳에서 찾아왔다. 2025년 6월, 예가로드는 ‘K-프리미엄 소비재전(베트남 호찌민)’에 참가했다. 그곳에서 7만4천 달러 규모의 탄소 전기매트 수출 계약을 따냈다. 뜨거운 기후의 베트남에서 ‘전기매트’는 의외의 품목이었다. 하지만 예가로드는 달랐다.
“남부는 덥지만, 북부 하노이는 일교차가 커요. 그 틈새를 노렸죠.” 조 대표의 말이다.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컬러와 사이즈를 빠르게 맞춰 생산했고, 한국 전자제품의 신뢰도가 구매 결정을 이끌어냈다. 현지 유통사의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위기를 기회로, “매출 100억 원의 성장” 스토리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예가로드는 국내 침장 시장의 한계 속에서 고전했다. 그러나 수출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는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조 대표는 “우리의 경쟁력은 기술과 성실함”이라며 “수출 초반의 시행착오가 지금의 발판이 됐다. 이제는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 전체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에서 세계로’…“예가로드의 새로운 항해”
예가로드의 성장은 단순한 기업 성과를 넘어, 지역 제조업의 가능성을 다시 보여줬다. 대구·경북 중소기업이 내수의 벽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조홍래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예가로드의 이름으로 세계 시장에서 한국 기술의 온기를 전하겠다”라며 성공 의지를 보였다.
김승준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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