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는 김천에서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6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경북 내륙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총 연장 174.6㎞, 이동시간 1시간 이내 다닐 수 있는 고속철도 공사가 시작됐다.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남부내륙철도가 착공을 앞두면서 경북 서남부의 교통, 산업 지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철도 신설을 넘어, 김천의 지리적 강점과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현실을 동시에 흔드는 변화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김천에서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는 2026년 2월 6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총연장 174.6Km, 시속 250Km 급 고속, 준고속 철도로 건설되며, 2031년 개통되면 김천~거제 이동시간은 기존 2시간 이상에서 1시간 내외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출발점이 ‘김천’이라는 점이다. 김천은 이미 KTX 경부선이 지나는 철도 요충지로, 서울, 부산 축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남부내륙철도가 더해지면 동, 서, 남북을 잇는 결절점으로 위상이 한층 강화된다.
특히 김천 혁신도시, 일반산업단지, 물류단지가 고속철도망과 직접 연결되면서 기업 유치와 물류 경쟁력 측면에서 체질 변화가 예상된다. 수도권 접근성뿐 아니라 경남, 남해안과 연결되면서, 김천은 ‘지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전환될 가능성을 갖게 됐다.
이 변화의 파급력은 인접 도시 구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구미는 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한 경북 최대 산업도시지만, 그동안 철도 접근성과 광역 교통망 측면에서는 한계를 지적받아 왔다. 남부내륙철도 개통 시 김천을 거점으로 한 간접 연결 효과를 통해, 구미 국가산단 역시 물류, 인력 이동의 시간비용을 줄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구미와 김천은 산업, 생활권이 맞닿아 있는 도시다, 남부내륙철도를 계기로 김천이 교통 허브로 가능할 경우, 구미 국가산단은 ‘가까운 대규모 산업 거점’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다시 평가받게 된다. 이는 기업 유치, 청년 일자리, 산업 재편 논의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남부내륙철도는 수도권 중심의 방사형 철도망을 보완하는 국가 간선 철도 축으로도 의미가 크다. 수도권관 중부권, 영남권을 남북으로 잇는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정부가 추진 중이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실질적 기반인프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경상북도는 향후 역세권 개발과 연계 도로망 확충, 대중교통 환승 체계 구축 등을 통해 김천을 중심으로 한 철도, 도로, 복합 교통거점으로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김천과 구미를 아우르는 서남부권 공동 성장 전략도 본격 논의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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