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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가 리거창 총리와 면담을 갖고 중국인 관광객 확대등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문화관광 산업이 우수한 경북을 중국에 알리는 ‘관광셀러리 지사’를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지난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재2회 한중 지사 성장회의에는 이 지사와 서울, 대구, 세종, 충남, 전남, 제주 등 7개 광역단체 시․도지사,중국 베이징시를 비롯한 12개 지역의 성․시장이 참석해 한중 양국 지방정부 간 직면한 공통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문화관광을 주제로 경북지역 문화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중국인 관광객의 일부 국내의 대도시 집중현상과 양국 간 저가 덤핑관광을 지적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중국 후난성 장가계는 하루 아침에 한국인이 최고로 선호하는 관광지가 된 것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적, 환경적 특성을 기반으로 한 꾸준한 상품개발과 마케팅이 이루어낸 결과"라고 평가한 데 이어 경주의 신라문화, 안동의 유교문화, 청정 동해바다를 보유한 힐링․테마여행의 최적지로 경북을 소개하면서 적극적인 상품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중국시장에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문제가 되고 있는 덤핑관광 및 부실상품을 언급한 이지사는 “한치 앞만 보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다시 찾는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지방정부가 노력할 때”라며 한중 지방정부 모두가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참석한 한중 양국 지방정부 수장들은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기후환경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함께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공동 대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회의를 마친 후 이 지사는 한중 시도지사 및 성장 19명과 함께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경북의 중국 교류현황을 설명하고 항공편 증설, 영일만항 크루즈노선 및 중국인 관광객 확대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어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와의 만찬 자리에서 경북 지역경제의 침체를 언급하면서 지역상품의 대 중국 수출 및 투자유치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한중지사 성장회의는 한국 시도지사협의회와 중국 인민대외 우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있다. 2016년 인천에서 제1회 회의를 개최한 후 올해 베이징에서 두 번째로 개최됐다. 양국에서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