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정용기 정책위의장 주재의 원내대책회의가 열렸다/ 자유한국당 제공 |
ⓒ 경북정치신문 |
자유한국당 당 대표 선거가 춘추전국시대를 거치면서 내홍을 거듭한 끝에 춘추삼국시대로 가닥을 잡았다.
치열한 접전을 통한 컨벤션 효과를 통해 쇠락한 입지재건과 함께 정치적 융성을 기대했던 당초의 기대치가 저감되기는 했지만 12일 오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보이콧’철회와 함께 후보등록을 하면서 ‘오명의 반쪽짜리 전당대회’라는 일단 데드라인을 넘겼다.
따라서 애시당초 27-28일 양일간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게의치 않겠다는 황교안 전 국총리, 김진태 의원, 오 전시장으로 당권주자가 윤곽을 구체화시키면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는 ‘춘추삼국시대’의 지도를 그려내는데는 ‘반쪽 성공’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그러나 8인의 당권주자가 치열하게 자웅을 겨루면서 본선진출자 4명을 가려내는 컷오프 과정을 거칠 경우 흥행몰이를 통해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고, 이러한 관심도가 북미정상회담에 쏠린 시선을 일정 정도 상쇄할 것이란 기대감이 빗나가면서 낮은 투표율은 현실이 될 가능성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결집력과 충성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우파의 표심 향배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분석된다. 더군다나 책임당원 70%, 일반국민여론조사 30%의 규정을 적용해 당대표를 선출하는 기준에 주목할 경우 전체 책임당원의 34%를 가진 대구•경북 표심의 영향력은 절대적일 것으로 정가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표심의 성격이 상대적으로 보수 우파 경향이 짙다는 점은 주지해야 할 대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한 ‘친박 배신’, 오 저 시장에 대해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존재’로 규정한 옥중 메시지가 선거에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행사할지가 관전포인트이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태극기부대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데다 ‘탄핵반대를 외치면서 아스팔트에서 잔뼈가 굵었다’는 김진태 의원이 상대적인 수혜자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황 전 총리는 ‘친박 구애작전’에 올인할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김진태 의원은 ‘친박 프레임을 기본바탕으로 한 확장성 강화 전략’에 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탈당과 복당을 거치면서 확고한 비박계로 분류되는 오 전 시장은 ‘비박계를 기본 바탕으로 한 확장성 강화 전략'에 매진할 것으로 풀이된다.
낮은 투표율과 응답율 낮은 국민여론조사에 대한 우려가 당내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는 ‘컷오프 없는’ 선거일을 향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황교안 전 총리의 대세론과 이외의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이 팽팽한 분위기 또한 흥미진진한 관전포인트이다.
◇선거일정
23일 오전 8시부터 오후5시까지는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국 구‧시‧군 투표소에서의 선거인단 현장 투표, 27일 일산킨텍스 제1전시관 제1홀에서 대의원 현장투표,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