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북정치신문

‘침체한 구미공단 도움은 못줄지언정...’..
경제

‘침체한 구미공단 도움은 못줄지언정...’

서일주 기자 입력 2019/03/15 17:13 수정 2019.03.15 05:13
경북상의. 한국 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존치해야

ⓒ 경북정치신문
한국 수출입 은행이 창원지점과 구미,여수, 원주 출장소 등 4곳의 지역사무소를 올 상반기 중 폐쇄하기로 하자,경북상공회의소가 15일 구미출장소 존치는 물론 기능을 강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조정문)가 기획재정부, 한국수출입은행 등 관계기관에 건의한 내용에 따르면 구미와 경북 북부지역 수출입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 8월 20일 대구지점에서 분리돼 구미시 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에 설치된 구미출장소에는 출장소장을 포함해 5명이 근무하고 있다.
설치 이후 출장소는 지역 수출입 관련 자금대출 업무와 해외투자 및 해외수입자에 대한 정보 제공 등을 통해 구미를 포함한 김천, 상주 등 경북 북부지역 수출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또 2018년 구미출장소에서는 구미를 포함한 경북 26개 기업에 1천612억원의 여신을 지원기도 했다.

특히 경북 북부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현지 밀착 지원체제를 구축해 업무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었는가 하면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자금력이 부족한 경북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입 자금 확보에도 도움을 줬다.

어느 지역보다 경제 호황기를 누렸던 구미는 대한민국 수출의 최대 10.7%까지 담당했으나 지난해에는 259억달러로 4.3%로 주저앉으면서 반토막이 났는가 하면 국가산단 고용인원은 9만859명으로 2015년 대비 1만 1천여명이 급감했다. 또 50인 미만 기업체의 가동률은 33.2%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대기업의 수도권과 해외이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중소·중견기업은 탄소소재, 국방 등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 구미를 재창조하는 시점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출기업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한국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가 단순히 공공기관 조직슬림화를 위해 폐쇄될 경우 수출금융 지원축소는 물론 접근성 부족에 따른 시간적 손실로 수출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것이 경북상의 입장이다.

상의측은 “ 구미공단은 단순 납품구조여서 독자적 수출능력이 부족하고 제조에는 강하지만 해외 판로개척과 마케팅능력이 취약하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KOTRA 구미지사 설치를 강력히 건의해 현재 운영되고 있고, 내수기업을 수출기업화 시키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금융 지원에 문제가 생긴다면 수출기업화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며 거듭 구미출장소 존치와 기능강화에 나서달라고 건의했다.

저작권자 © 경북정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