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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정신’ 연재를 시작하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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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정신’ 연재를 시작하며(1)

경북정치신문 기자 press@mgbpolitics.com 입력 2019/05/08 10:46 수정 2020.01.30 18:18
우종철 자하문연구소장

‘학자들은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원동력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 지도자의 미래지향적 통찰력, ‘하면 된다(can do)’는 정신, 국민의 굳건한 안보의식‘을 들고 있다. 이처럼 한국의 현대사는 ‘건국’과 ‘발전’을 이룬 기적의 여정이었다.
중국의 등소평은 모택동의 행적을 ‘공칠과삼(功七過三)’으로 평가했다. 이는 인생만사에 공과(功過), 득실(得失)의 상반된 면이 공존한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우리 역사에는 이를 뛰어넘어 ‘공팔과이(功八過二)’로 평가 받는 지도가가 있다. 그가 바로 고(故) 박정희 대통령이다.

5000년 역사의 숙원인 ‘보릿고개’를 해결했고, 남북한 체제경쟁에서 김일성과 싸우지 않고 이긴 박정희는 ‘근대화의 아버지’이다. 그는 <맹자>에 나오는 ‘무항산이무항심(無恒産而無恒心)을 치국의 통치철학으로 삼았다. “먹고사는 경제(항산)를 해결해야 정치발전(항심)이 가능하다”는 통찰력으로, 선(先) 산업화 성취의 토대 위에 후(後) 민주화가 이룩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20세기 많은 신생국들은 ‘민주화 우선’, ‘경제와 정치 동시 발전’을 추구했지만 모두 실패한 사례에서 박정희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이 입증된다.
그는 5.16을 주도하여 집권한 후 18년 5개월 동안 반공을 국시로 삼고 자주국방과 자립경제의 두 틀 속에서 수출주도-중화학공업육성-외자도입 전략으로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선진국과 후진국은 크게 세 가지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 ‘국가정체성’의 유무 그리고 자국의 위대한 인물 추앙 유무를 들 수 있다.
먼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살펴보자. 신라 화랑 중에는 반굴(盤屈)-영윤(令胤)처럼 부자가 나라를 위해 순절한 경우가 많았다. 취도(驟徒)-부과(夫果)-핍실(逼實)처럼 삼형제가 모두 나라를 위해 충절을 바친 경우도 있었다. 무엇보다 태종무열왕은 두 사위인 김품석(金品釋)과 김흠운(金歆運)의 피를 삼한일통을 위해 사직의 재단에 바쳤다.
이처럼 신라의 화랑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처럼 버릴 줄 알았다. 그것이 약소국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그 여세를 몰아 ‘나당7년전쟁’을 통해 당시 세계 최강대국인 당나라를 한반도에서 몰아낸 힘의 원천이 되었던 것이다.
다음, ‘국가정체성’을 살펴보자. 유럽은 14~15세기에 기원 전후의 그리스·로마에서 정체성을 찾아 ‘서양흥기’의 시발로 삼았으며, 미국은 ‘청교도정신’이라는 정체성으로 건국해서 세계 최강대국이 되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광복 후 남북분단과 좌우의 대립, 김구 등 일부 민족지도자들의 대한민국 건국에 불참, 6.25전쟁 과정에서의 보복, 북한의 적화통일 전략에 따른 종북좌파 세력의 준동과 남남갈등 등으로 서구의 선진국들보다 국가정체성 형성이 어려웠다.
마지막으로, 한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자기 나라의 위대한 인물을 제대로 기릴 줄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건국과 발전의 성취를 이끈 이승만, 박정희 두 분의 공과(功過)는 정당하게 평가돼야 한다. 현재 우리가 누리는 풍요를 있게 한 지도자들이 정작 후손들에게 ‘독재자’ ‘친일파’라는 오명을 덮어쓰고 있다는 데서 이 나라의 정신적 혼란과 비극이 시작된다.

지금 대한민국은 박정희가 이룬 ‘기적의 나라’가 ‘기적을 잊은 나라’로 전락하고 있다. 건국 70년 동안 쌓아올린 금자탑이 무너지는 ‘국가정체성 위기’에 놓여 있다. 국가의 본질은 이념이다. 국가가 올바른 이념을 가지면 성공하고, 잘못된 이념을 가지면 실패하기 마련이다. 또한 분열주의가 공동체주의를 이기고, 사익이 공익을 이기면 국가가 쇠망하게 된다.
북한의 핵 공갈 앞에서 풍전등화에 놓인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은 어디인가. 우리 조국의 역사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애국심에 기반 한 국가정체성을 함양해야 한다.

그런데 좌파들은 대한민국의 국가정체성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 주류교체’를 위해 역사전쟁을 시작했다. 김용옹 교수는 이미 “이승만의 무덤을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앞으로 박정희에 대해서도 온갖 파상 공세가 예상된다. 되풀이 되는 단절의 역사는 대한민국의 유산을 갉아 먹는다.
올해는 시대가 증명하고 역사가 인정했던 구국의 지도자 박정희의 서거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가 지녔던 민족중흥의 신념과 부국강병 정책의 요체인 ‘박정희정신’이 5년짜리 지도자의 그릇된 +이념적 잣대에 왜곡되게 해서는 안 된다. 필자는 대한민국의 국가정체성을 수호하고 바른 역사를 지키기 위해 오늘부터 ‘박정희정신’ 칼럼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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