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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구미시을 선거구 ‘낙하산 전략 공천설’에 민심..
정치

미래통합당 구미시을 선거구 ‘낙하산 전략 공천설’에 민심 이반 심각

김경홍 기자 입력 2020/02/28 18:29 수정 2020.02.28 18:29

 
예비후보들 ‘아름다운 경선으로 가야, 전략 공천 가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
보수 표심 ‘ 보수 분열되면 총선 낙관 못 해’
‘구미시을 지역이 중앙당 입맛에 놀아나는 놀이터냐’ 민심 격앙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경북 구미시을 선거구에 미래통합당 중앙당 차원의 ‘낙하산 전략 공천설’이 나돌면서 반발하는 보수 표심이 요동을 치고 있다.

특히 20대 총선 전략공천에 이어 또 21대 총선일이 임박한 시점에서 전략공천설이 나돌자, 보수층을 중심으로 한 지역민들은 “구미시을 선거구가 중앙당 입맛에 놀아나는 놀이터냐“ 며, 강하게 반발하는 등 심상찮은 여론이 강하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는 27일 구미시을 선거구를 포함하는 일부 지역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후보자 추천신청을 28일부터 29일까지 접수한다는 내용의 추가공고를 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28일부터 구미시을 지역에는 서울에서 생활해 온 특정인이 느닷없이 전략 공천을 받는다는 설이 급속하게 확산해 나갔다. 이와 관련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들 역시 전략공천설에 대해 심한 유감을 표하면서 “총선 승리를 통한 좌파정권 심판을 위해 현장에 뿌려온 피와 땀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아름다운 경선에 의한 후보공천 방식을 배제하고, 구태의연한 방식의 낙하산 전략공천이 가시화될 경우 탈당 후 단일대오를 형성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 구미공단 야경. 사진 = 카페 금오산 아름길 캡처

이처럼 ‘낙하산 전략 공천설’로 구미시을 지역 민심이 흉흉한 가운데 보수층에서는 “중앙당이 지역 민심을 외면한 채 전략공천을 강행할 경우 보수 분열은 불가피하고, 30%대의 고정표를 갖고 있는 민주당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면서 경북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의 시장을 태생시킨 2018년 지방선거 결과가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역주민들은 또 “구미시을은 민심의 현주소와 구미공단의 생태계를 꿰뚫어 보는 정치인이 필요한 특수성을 지닌 지역”이라면서 “지역 실정을 잘 알지 못하는 공관위가 보고서 몇 장 확인하고 공천을 주거나 후보의 스펙만을 보고 공천한다면 공천이 아닌 사천으로서 보수 표심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하게 되고, 결국 구미와 포항에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당력을 올인하고 있는 민주당에 우호적인 상황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A모 전직 시의원은 또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전략공천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경기침체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기게 되는 상황을 초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처럼 낙하산 전략 공천설이 확산하면서 지역 민심이 흉흉한 가운데 예비후보들은 “정정당당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후보를 공천해야만 보수분열로 보수의 몰락을 초래한 지방선거의 우를 극복하게 되고, 이를 통해 좌파정권을 심판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중앙당이 입맛대로 공천 할 경우 구미을 지역은 다시 한번 보수 몰락을 초래하는 현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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