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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내우외환 속에 갇힌 대구·경북(TK) 한국당 의원들..
기획·연재

내우외환 속에 갇힌 대구·경북(TK) 한국당 의원들

김경홍 기자 입력 2020/02/01 15:14 수정 2020.02.01 15:16


컷오프 비율 1/3 이상 적용, 11명 중 4~5 전망
대국민 여론조사•당무감사 결과, 평가 자료 종합 컷오프 기준 마련
새보수당과 통합 가시권 진입, 또 다른 입지 위축 요인
후보 공천 방식, 완전 국민경선제 유력
여성•신인 등 정치적 약자 가산점 부여 논의, 구체적 수치 확정못 해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한국당의 전통적인 강세지역인 대구·경북(TK) 현역 의원들을 향해 몰려오는 총선발(發) 먹구름이 내우외환(內憂外患)의 폭우를 쏟아낼 기세다.
현역 의원들의 입지를 위축시킬 상황이 투트랙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지난 31일 네 번째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 회의를 열고, 컷오프 기준과 정치 신인에 대한 기본 점수 부여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 지난 31일 오전 황교안 당 대표가 대한불교조계종 전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이 동안거(冬安居, 승려들이 겨울에 한곳에 모여 수행하는 것)를 하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 상월선원을 방문하고 봉은사 원명 주지 스님과 혜일 스님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자유한국당 캡처

◇현역 의원 컷오프

이날 회의를 통해 결정한 현역 의원에 대한 전국적인 평균 수치인 컷오프 1/3의 기준을 놓고 지역별 조정 작업을 한 공관위는 전통적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TK)에 대해서는 컷오프 기준 비율을 상향 조정키로 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공관위 부위원장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회의에서 "영남권 인적 쇄신 기준은 현재 당이 제시한 컷오프 기준(1/3)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며, 고강도 쇄신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희경 대변인 역시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강세지역에 대한 컷오프 상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대구·경북(TK) 현역 의원들에 대한 혹독한 물갈이가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이러한 기준이 구체화하면 경북 지역의 경우 11명 의원( 최경환•이완영 의원직 상실) 중 4-5명 정도가 컷오프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관위는 컷오프 비율을 2월 첫 주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후 당무감사 결과, 현역 의원 평가자료 등을 종합해 컷오프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여성과 신인 등 정치적 약자에 대한 가산점 부여 방식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확정하지 못했다.

한편 경북 지역 현역 의원은 ▷강석호 (영양군 영덕군 봉화군 울진군)▷김광림 (안동시)▷김석기 (경주시)▷김재원 (상주시 군위군 의성군 청송군)▷김정재 (포항시 북구) ▷박명재 (포항시 남구 울릉군)▷백승주 (구미시갑)▷송언석 (김천시)▷이만희 (영천시 청도군)▷장석춘 (구미시을)▷최교일 (영주시 문경시 예천군) 등이다.

↑↑ 새로운보수당 지난 29일 제3차 당 대표단·주요 당직자 연석회의를 국회 의원회관 제9 간담회실에서 갖고 있다. 사진 새로운 보수당 캡처

◇ 자유한국당, 새보수당 통합

지난 31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 전진당 이언주 대표 등 혁통위에 참여해온 정당 및 단체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박형준)는 2월 20일을 데드라인으로 정해 통합신당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4,5일경 단독 회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통합신당 태동이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1~2%의 표차로 박빙의 승부수가 결정되는 중원(충청, 경기, 서울, 인천)에서 이겨야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로선 5% 내외의 고정 지지표를 갖고 있는 새보수당과의 통합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역시 통합 없이는 8명의 현역 의원은 물론 원외 위원장들의 생환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는 위급 상황을 맞고 있다.

따라서 양당은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 끝에 극적인 통합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남을 텃밭으로 하고 있는 새보수당이 한국당과의 통합은 대구·경북(TK) 현역 의원들의 입지를 위협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전통적 강세지역에 대한 컷오프 비율을 상향조정토록 하겠다는 공관위의 움직임과 맞물려 통합 작업이 가시권에 진입하면서 대구·경북(TK) 현역 의원들은 내우외환 (內憂外患) 속에 갇혀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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