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정치신문=홍내석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불거진 성추행을 인정하고 자진 23일 자진사퇴했다. 취임 1년 9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에서 오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이루지 못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송구함을 느낀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5분 정도의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 강제 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경중과 관계없이 어떤 말로도,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 |
↑↑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사진 - 부산광역시 캡처 |
지난해 10월 한 유튜브 채널이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한 ‘미투’ 의혹이 처음 제기했다. 그러나 당시 오 시장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6개월이 흐른 4월 23일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 시장직을 내놓은 것이다.
오 시장은 2018년 6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처음으로 부산시장에 당선됐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