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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후천성 무지외반증 2019년 통계, 여성환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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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후천성 무지외반증 2019년 통계, 여성환자의 비중이 81.7%에 달해

조유진 기자 입력 2020/10/22 10:52 수정 2020.10.22 10:52
20도 이상이면 수술 필요할 수도

↑↑ 도표// (무지외반증 추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칼럼=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코로나19도 점차 누그러지는 추세인가 보다. 정부에서도 1단계로 방역수준을 낮췄고, 외출 등을 장려하기 위한 할인 쿠폰 이벤트를 홍보하고 있다. 그 동안 못했던 외출, 데이트 등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이동이 예상된다.

하이힐을 신고 외출을 즐기는 여성들에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하이힐병이라고도 불리며, 의학적 용어로는 ‘무지외반증’이라고 한다. 볼이 좁은 구두, 등산화 등을 신는 남성들에게서도 발생되고 있다. 엄지발가락이 검지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면서 삼각형 형태의 발가락으로 변형되는 질환이다. 돌출부위와 신발의 마찰로 인해 통증과 염증이 발생한다.

연세스타병원 권오룡 병원장은 “무지외반증은 체중을 지지하는 엄지발가락 대신 다른 발가락이 체중을 견디게 되어 변형이 온다. 평발이나 가족력 등의 선적인 요인도 있지만, 하이힐이나 플랫슈즈, 구두, 등산화 같은 코가 좁고 발이 불편한 신발을 자주 신는 분들에게 나타난다. 무지외반증은 일시적이 아닌, 점차 악화되어가는 진행형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무지외반증 중 후천성 외반무지 질환은 2015년 56,815명에서 2019년 61,554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2019년 환자 중 여성이 50,311명으로 전체의 81.7%에 달한다. 이 질환은 여성에 도드라지게 많은 질병이지만, 남성의 경우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무지외반증(하이힐병)은 단계별로 통증의 정도가 심해지는데, 삼각형 모양의 변형이 온 발은 다른 발가락까지 영향을 끼치고 통증이 심해져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또한 치료 적기를 놓치게 된다면 부위 특성상 여러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진행단계를 체크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사진 = 연세스타병원 제공

연세스타병원 권오룡 병원장은 “무지외반증의 진단은 전문의가 직접 외형적인 변형, 관절탈구 여부, 돌출 정도와 관절의 운동 범위 등을 진찰하고, X-Ray 검사를 통해 휘어진 각도를 측정한다. 변형 각도가 20도 이하인 경우에는 보존치료를 하고, 그 이상은 수술을 통해 교정한다. 일률적으로 뼈만 깎는 수술 보다는 변형 각도에 맞는 선별적 수술식을 추천하고 싶다. 단일 절개를 시행하는 최소침습 교정술을 통해 통증 부담을 절반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지외반증은 130개가 넘은 다양한 수술방법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후천성 무지외반증 입원 환자는 전체 환자의 86.4%에 이른다. 3단계 이상까지 통증을 참고 생활하다 수술을 통한 통증 제거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술이 필요하기 전에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수술을 피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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