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북정치신문

분노한 포항시민들, 국방부 장관 사퇴 촉구 ..
사회

분노한 포항시민들, 국방부 장관 사퇴 촉구

김경홍 기자 입력 2021/02/02 18:28 수정 2021.02.02 18:28


국방부, 포항시민과의 약속 깨고 아파치헬기 사격훈련 강행 예고
포항 수성 사격장 반대대책위원회 ‘사격장 완전 폐쇄 항의 촉구’ 집회
반대위 트랙터 동원 도로봉쇄, 강행 시 물리적 충돌 불사

↑↑ 조현측 반대위 대표위원장은 “지역주민과의 협의 없이 사격훈련을 하지 않겠다는 국방부의 약속을 수차례 확인을 했지만 2월 초 사격훈련을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는가 하면 사격훈련을 강행하기 위해 헬기로 지형정찰을 하고 있다. 56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묵묵히 참아온 대가가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이냐”며 “지역민의 안전을 위해 포항 장기면민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반드시 사격훈련을 막겠다”고 밝혔다./사진 = 대책위 제공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포항 수성 사격장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가 2일 포항시 장기면 수성리 일원에서 2월 초 예정인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 중단과 포항 수성 사격장 완전 폐쇄를 촉구하는 항의 집회에 나섰다.

지역주민들과 협의 없이는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국방부가 국민권익위원회의 포항 수성 사격장 민원사항 조정 착수 동의에 응하지도 않은 채 지형 정찰과 2월 초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포항시 장기면 주민 3,803명으로 구성한 ‘포항 수성 사격장 반대 대책위원회가 지난달 19일 제기한 ’수성 사격장 폐쇄•이전 요구 등 ‘ 집단 고충 민원을 접수했다.
권익위는 반대대책위가 제기한 민원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국방부, 해병대 1사단, 반대 대책위, 사안과 관련한 기관 의견을 청취하고, 수성 사격장과 장기면 마을 현장을 방문해 기초조사 진행과 함께 주민대표,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통해 의견수렴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이날 지역 주민들은 ‘시민과의 약속 저버린 국방부 장관은 사퇴하라!’, ‘국민과의 약속을 내팽개치고 미군 약속만 지키는 국방부 관계자를 처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특히 사격 훈련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고통과 피해를 무시하고 주민협의 없이는 훈련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저버린 국방부 장관의 사퇴와 관계자의 처벌을 위해 국방부 장관·한미연합사령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죽창으로 찌르는 등의 분노 표출과 트랙터를 동원해 수성 사격장 일원 도로를 봉쇄했다.

조현측 반대위 대표위원장은 “지역주민과의 협의 없이 사격훈련을 하지 않겠다는 국방부의 약속을 수차례 확인을 했지만 2월 초 사격훈련을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는가 하면 사격훈련을 강행하기 위해 헬기로 지형정찰을 하고 있다. 56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묵묵히 참아온 대가가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이냐”며 “지역민의 안전을 위해 포항 장기면민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반드시 사격훈련을 막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반대위는 △국방부·주한미군사령부 탄원서 제출 △포항시·포항시의회,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 지속 면담 등 피해 호소 △수차례 항의 집회 △‘포항 수성사격장 폐쇄 국민권익위 고충 민원 신청’ 등 포항 수성 사격장 폐쇄를 위해 싸워오고 있다.

한편 포항 장기면민들은 56년간 육군, 해군, 방산 업체 등의 연중 계속되는 사격 훈련으로 소음과 진동, 산불 등으로 극심한 불안감과 공포를 느끼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정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2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