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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의 정신 기리는 의성군 병신창의 기적비 ‘우리 지역 현충시설 지정’

홍내석 기자 gbp1111@naver.com 입력 2021/02/05 09:34 수정 2021.02.05 09:34

[경북정치신문=홍내석 기자]  2021년 2월의 우리 지역 현충 시설로 경북‘의성군 병신창의기적비’를 선정했다고 경북북부보훈청이 밝혔다. 보훈청은 호국‧보훈 정신 확산을 위해 매월 한 곳의 지역 현충 시설을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
점곡면 사촌리에 소재한 의성군 병신창의 기적비는 1896년 의성지역에서 일어난 의병들의 숭고한 정신을 알리기 위해 2009년 4월 24일 건립된 이후 2011년 11월 10일 국가보훈처가 현충 시설로 지정했다.
기적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의병장 김상종(건국훈장 애족장)의 격문을 비롯한 의병 전투 과정, 활동 의병의 명각 등이 되어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의성군 병신창의 기적비가 2월의 우리 지역 현충 시설로 지정된 것은 지역 의병 활동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인근에 위치한 의성 의병기념관도 함께 관람한다면 우리지역 의병활동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종 의병장은 누구?
1847년 의성군 점곡면 사촌리에서 태어나 1909년 생을 마쳤다.
김상종은 당시 점곡면 서변리 사촌에 세거하고 있던 선(先) 안동 김씨 가문의 대표적 인물이었다. 의성에서 을미의병 봉기를 주도한 대표적인 의병장이다.
동생 김회종이 당시의 사정을 기록해 남긴 ‘병신창의실록(丙申倡義實錄)’에는 의성 의진의 진용으로 의병장 김상종, 중군장 권대직, 선봉장 김수담, 우익장 이희정, 소모장 김수욱, 관향장 김수협으로 편성했다.
김수담·김수욱·김수협은 그의 족숙(族叔)들이었다. 김상종 의진은 의병활동에 나선지 8일 만에 구봉산(九峯山)에서 첫 전투를 치렀으나 역부족으로 밀려 황산에 진을 쳤다. 그러나 미처 근거지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5월 10일 관군의 습격을 받아 김수담·김수협 등 27명이 전사하는 참패를 당했다.

이후 청송으로 들어간 김상종 의진은 이천 의진과 연합 의진을 구축했다. 이 무렵 의성 출신이면서 이천에서 봉기했던 김하락(金河洛)은 조승학(趙承學)·구연영(具然英)·김태원(金泰元)·신용희(申龍熙) 등과 함께 이천에서 의병을 조직해 활약했는데, 관군에게 몰려서 제천·단양·안동 등지로 의진을 옮겨 투쟁을 하다가 의성에 이르러 김상종 의진에 합류했다.
당시 의성 주변에서는 안동부 의병진의 김도화(金道和), 영양(英陽)의 김도현(金道鉉), 진보의 허훈(許薰), 선성(宣城)의 이인화(李仁和), 김상종 의진이 서로 호응해 유기적인 전략을 전개할 것을 시도하기도 했다.

의성 의진·이천 의진·청송 의진의 연합 부대는 1896년 5월 14일 청송 감은리(甘隱里)에서 관군과 전투를 벌여 10여 명을 사살하는 등 승리를 거뒀다. 이후 의성 의진·이천 의진은 청송 의진과 헤어지고 의성의 금성산 수정사에 진을 쳤다가 관군과 비봉산에서 전투를 치렀다. 5월 25~26일 비봉산 전투에서 패배한 이후 김상종은 의진의 해산을 명령했다. 이후 김상종과 일행은 관군의 추적을 피해 경상도 일대를 전전하다가 9월 6일 의성으로 돌아 왔다.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영남 지방에서 사림(士林)들이 중심이 돼 의병 운동을 재개할 것을 논의했다. 이 때에 중심 인물은 전기 의병장들이 주축이 됐다. 특히 김상종과 김도현이 앞장서서 주선하고 선성(宣城)에 모여서 각 고을에 통문을 보내 ‘서울에 올라가 대궐 문 앞에 나가 울부짖으며 상소해 결사투쟁’하기로 결의하고 길을 떠났다. 이 때 경상도의 의기 있는 유림들은 서울에서 상소 항쟁함과 아울러 각 도에 격고문(檄告文)을 돌리고, 서양 각국에 포고하는 글을 발송하면서 역적들의 처단과 매국 조약의 무효화를 위한 투쟁을 전개했다.

김상종의 묘소는 의성군 단촌면 신기동 내곡 유좌(酉坐)에 있다.
1968년에 대통령 표창,1990년에 건국 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네이버 지식백과, 김상종([金象鍾)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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