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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타국에 사시더라도 대한민국 정체성 유지해 달라’

이관순 기자 입력 2021/04/03 17:18 수정 2021.04.03 17:18


박병석 국회의장, 타지키스찬 공식 방문
타지키스탄 동포 및 고려인 대표 간담회

 

↑↑ 박병석 국회의장은 2일 오전(현지 시각) 수도 두샨베의 한 호텔에서 현지 동포 및 고려인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사진 = 국회 사무처 제공


[경북정치신문=국회 이관순 기자] 타지키스탄을 공식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2일 오전(현지 시각) 수도 두샨베의 한 호텔에서 현지 동포 및 고려인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이 땅에 사시더라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주류사회에 당당히 진입할 수 있길 바란다”고 주문한 박 의장은 “한국인이 중국인으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는 데 한국인의 정체성 잘 이해하면서 한국인이 타지키스탄 국민과 친밀하게 되도록 노력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

차주용 한인회장은 “타지키스탄 한국 교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비행기 직항로가 뚫렸으면 하는 것”이라면서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인구도 적고 평균 고도가 3000m 정도 되다 보니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차 회장은 또 “타지키스탄에서 한국어 배우기가 힘들다”면서 “고려인들과 타지키스탄 국민 중에도 한국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 많기 때문에 한국문화원이 정식으로 열려서 한국어 교육과정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정휘 타지키스탄 여자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은 또“타지키스탄 국민들의 태권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면서 “태권도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 제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빅토르 고려인협회장은 “타지키스탄 고려인들은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 등에 비하면 많지 않지만, 타지키스탄 평화 증진과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했고 이것은 라흐몬 대통령도 안다”면서 “양국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전정휘 감독이 타지키스탄 내전 전에 오셔서 내전 때도 위엄있고 당당한 한국인의 위상을 보여준 말씀을 들었다”면서 전 감독을 치하했다. 또한 “고려인들은 한국과 타지키스탄을 연결하는 가교이자 양국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김빅토르 회장이 자경단 잘 조직해서 내전 때 고려인 사망자가 10명에 불과했단 기록을 봤다. 고려인 보호에 앞장서주시고 양국 수교에도 큰 공헌을 해 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표했다.

한편 타지크에는 현재 170여 명의 한국 교민들과 600여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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