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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KTX역 신설없이 구미 미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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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역 신설없이 구미 미래 없다

심학봉 구미중소기업협의회 경제고문 press@mgbpolitics.com 입력 2021/09/09 11:25 수정 2021.09.09 11:25

KTX 구미 공단역 신설을 대선공약에 반영하는 것이다. 여야 대선후보가 약속하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 구미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정파와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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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심학봉 구미중소기업협의회 경제고문] 구미지금 구미는 내륙의 섬이 되어가고 있다. 하늘에서 구미를 내려다보면 KTX가 금오산 뒤로 지나가고 있고, 낙동강은 이미 구미공단의 젖줄 역할을 상실한 지 오래되었다. 밤에는 더욱더 심각하다. 구미공단의 불빛이 사라지고 있고 갈수록 활력은 떨어지고 있다.

그러면 대안은 무엇인가. 현재 운행 중인 KTX 경부선에 직접 구미공단역을 신설하는 것이다. 즉 기존의 KTX 본선 양쪽에 상·하행 부선을 특정한 시점에 조립하는 것이다. 사실 KTX 김천구미역도 이러한 방식으로 건설되었다. KTX 경부선은 2004년 개통되었지만, KTX 김천구미역은 2011년에 건설됐다. KTX 경부선을 운행하면서 KTX 김천구미역을 만든 것이다.

위치는 안전상 기술기준을 충족하는 북삼읍에서 약목역 사이가 될 수 있다. 이 지역은 경사 기울기가 평탄(기울기 0) 하여 새로운 역을 신설하는 데 문제가 없고 평지 위에 건설할 수 있으므로 공사도 용이하다.

비슷한 사례로 현재 운행 중인 KTX 경부선에 역이 신설된 경우는 서대구역(2021년 개통)이 있다. 아울러 현재 연구용역 중인 신 논산역 신설이 있다. 운행은 김천구미역과 구미공단역을 교차 운행하면 될 것이다. 현재 수서발 SRT 편수를 적절히 조정하면 충분히 협의가 가능할 것이다.

그럼 왜 KTX역 이름이 구미공단역인가? 구미공단역은 일종의 공유지 개념이다. 김천구미역이 생길 때 역명을 두고 지역적으로 분열되었던 선례를 답습하지 않아야 한다. 역의 설립 목적을 위치(지역)가 아니라 역할(기능)로 접근함으로써 인접 도시 간 역명을 두고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추진상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먼저 김천시의 반대를 극복해야 한다. 사실 김천과 구미는 형제 도시다. 도시가 크고 작음을 떠나 아주 옛날에는 김천이 교통의 중심지로 역할을 수행했고, 구미공단이 생기면서 김천분들이 구미로 와서 오늘날의 구미를 만들었다.

현재 약 10만 명의 김천 출신 구미시민들이 구미의 여론 주도층과 상권을 주도하고 있다. 이분들이 구미공단이 살아야 김선도 살 수 있다는 공감대만 형성되면 갈등요인이 상당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김천과 구미는 상생해야만 서로 성장할 수 있다. 대신 구미시는 남부내륙철도의 시발역인 구 김천역 재생사업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구 김천역을 개발해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는 것이 김천에 더 현실적이다.

다만, KTX 구미 공단역이 생기면 단기적으로 김천구미역의 택시 손님이 감소할 것이다. 이에 대한 손실보상에 대해 김천시와 구미시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것이다.

KTX 구미 공단역이 만들어지면 한국산업단지공단 본부까지 차로 10분 내로 갈 수 있어 기업 투자 활성화라는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으며 구미공단과 통합 신공항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구미, 칠곡, 고령, 성주 등 경북 서남부권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면서 새로운 신도시를 형성할 수 있다. 지방분권의 주체적 성과를 낼 수 있다.

여기에 KTX 구미공단역에 기존 국철을 근접시키면 KTX와 국철의 환승이 가능해져 편리성이 높아지고 이용객이 증가한다. 구미역에서 수 분 안에 KTX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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