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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윤석열 후보를 향한 공개 질의서..
오피니언

윤석열 후보를 향한 공개 질의서

제3의길 허현준 press@mgbpolitics.com 입력 2021/11/04 10:59 수정 2021.11.04 10:59
-홍준표는 예측 가능. 가치관, 국정철학, 국가정책 등 26년의 보수정당 행보에서 드러나
-윤석열 캠프는 권선동, 장제원, 하태경 등 탄핵 주도파로 구성. 김종인의 가세도 예정돼
-전술핵 배치나 핵공유 등 없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대화 위주 정책 유지할 수도

gbp1111@naver.com
윤석열이 집권할 경우 김종인의 주장처럼 경제민주화, 복지재정 대규모 확충을 국정의 기조로 할 가능성은?
사진=제3의길 켑처

[경북정치신문 오피니언=제3의길 허현준] 보수진영은 국가지도자를 선택할 순간에 직면하였다. 보수진영은 어떤 기준으로 국가지도자를 선택하는가. 또 선택된 국가지도자가 어떤 길을 갈 것으로 보는가.

홍준표 후보 또는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고 대통령에 당선된 후 어떤 상황이 올까.

홍준표 후보의 길은 대체로 예측이 가능하다. 그의 가치관, 국정철학, 국가정책 등은 26년 간의 보수정당 정치 행보에서 어느 정도 노출이 됐고 그의 행적은 향후 어떤 길로 갈 것인지를 예측케 한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어떤 정치적 길을 걸었는가. 2017~2019년에 보여준 모습과 2020~2021년 보여준 모습이 다르고, 문재인 정권의 사수 역할을 하며 보수진영 몰락을 주도했던 역할과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고 보수진영에 참여한 그 역할이 다르고, 박근혜 대통령을 처참하게 공격했던 윤석열과 대구경북에 가서 박근혜 대통령을 측은하게 생각한다는 윤석열 모습 중 어느 것이 진짜인가. 또 어느 것이 가짜인가. 둘의 모습 다 윤석열 후보인가.

윤석열 후보 캠프는 권선동, 장제원, 하태경 의원 등 박근혜 탄핵을 주도했던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고,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될 경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등이 가세하여 그 정치적 흐름은 더 강해질 것이다.

그래서 이런 가정, 이런 예측을 해본다.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 됐을때 아래와 같은 일들이 벌어진다면 보수진영은 어찌해야 하는가.

1. (180석을 가진 민주당과의 협조 및 정치적 갈등 해소, 국가적 위기 극복 등을 위해) 좌우연합정부를 구성한다.

2. (갈등 해소 및 국민통합, 선진정치 등을 위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 그래서 전직 대통령 문재인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일체 수사를 하지 않는다.

3.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적 지지와 노사정의 협조가 필요함으로) 공영방송 민영화는 반대하며 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공영방송 노조 및 민주노총과의 협력을 유지한다.

4. (김종인 위원장과 같은 분들의 주장처럼) 경제민주화, 복지재정 대규모 확충을 국정의 기조로 한다.
5. (북한 핵개발은 외교적 방법 외에 수단이 없음으로) 전술핵 배치나 핵공유는 추진하지 않으며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과 유사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대화 위주의 평화 정책을 유지한다.

6. (과거 검사 시절에도 대기업의 불공정 특혜에 대해 강도 높게 수사하고 처벌한 것처럼) 대기업에 대한 불공정 특혜 행위는 강도 높게 수사 처벌하고 대기업의 공정거래 감시 행위를 강화한다.

7. (중국은 주요한 교역국가임으로) 국격과 자존심, 한미동맹 체제는 유지하되 중국과 북한과는 선린적 우호적 관계를 유지한다.

8. (양정철-홍석현-박지원-민주당-일부 국민의힘 의원) 내각제 지지 세력들의 연합을 고려하여 내각제 추진을 검토한다.

9. (박근혜 대통령은 법과 원칙에 의거해 기소하고 구속한만큼) 법치나 부정적인 국민 여론을 고려하고 사면권을 남용하지 않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은 사면 등 석방하지 않는다.

10. (권선동, 장제원, 하태경 등이 윤석열의 복심인 조건에서) 정치혁신의 본질은 제도적 변화임으로 인위적인 인적교체를 하지 않는다.(기존 정치권의 기득권을 유지한다는 말의 다른 표현)

11. 윤석열과 그 가족의 비리가 일부라도 사실로 확인되고 구속, 실형된 상황에서 그것을 막으려고 한다면…

이게 나만의 기우일까. 이것 중 몇개라도 추진된다면 그를 선택한 보수진영은 어떤 상황을 맞게 되는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는 것도 중요한 정치적, 전략적 예비 방편임으로 이런 것을 막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걸 우리 스스로 묻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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