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북정치신문

“구미 자존심 건드렸다”… 이재명 후보 발언 TK 정가 강..
정치

“구미 자존심 건드렸다”… 이재명 후보 발언 TK 정가 강한 반발

홍내석 기자 gbp1111@naver.com 입력 2025/05/14 15:05 수정 2025.05.14 15:07
박정희 전 대통령 평가 논란… “막말·산업화 폄훼, 구미 방문 취지 의문”

이재명 후보 유세 후 지역의 구자근 의원과 강명구 의원은 ”지역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모욕하고 비아냥 댈 것이라면 도대체 이곳을 왜 찾아 온것이냐“며 강력 반발했다. (좌측)구자근, 강명구 국회의원

 

[경북정치신문=홍내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난 13일 경북 구미를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나쁜 사람”이라고 언급한 뒤 산업화의 공을 인정하는 발언을 덧붙여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

 

보수 정서가 강한 구미 지역에서는 "산업화의 상징을 모욕했다", "지역 정체성을 부정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구미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좌우, 영호남, 진영이나 이념이 뭐가 중요하냐”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출생한 곳이라는데, 저는(이재명) 젊은 시절 그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군인을 동원하고, 고문·사법 살인을 저지르고, 민주주의를 말살한 인물이라고 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건 지금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산업화를 이끈 공도 인정해야 한다. 민주적 소양과 인권 의식이 있었다면 칭송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후보는 “졸렬한 보복이나 유치한 편 가르기는 하지 않겠다”며 “상대방을 제거하려고 뒤를 캐는 정치도 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이 후보의 발언 이후,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 강명구(구미을) 의원은 강하게 반발했다. 양 국회의원은 “지역의 뿌리를 부정하면서 산업화를 폄하하는 것은 구미 시민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과연 이곳을 왜 찾았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강명구 의원은 “경북은 자존심이 있는 곳”이라며 “형수에게 막말하고, 국토부를 협박했다고 주장하며 거짓말하고, 재판을 지연시키는 등 막말·거짓말·꼼수 정치인에게 표를 줄 수 없다. 그것이 유림의 고장 경북의 자존심”이라고 강조했다.

구자근 의원은 “이 후보가 ‘사법 말살’이라 비판한 탄핵 정국은 민주당이 주도한 것”이라며 “대법원의 판단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대법관 탄핵을 주장하고, 사법부를 겁박하는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기가 안 풀리면 심판을 바꾸는 것을 넘어 규칙까지 바꿔버리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사법 살인 자행 한다며, ’전과 4범‘ ’재판만 5개‘ 걸려있는 후보가 사법살인, 민주주의 말살한 나쁜 사람 이리고 강조했다.


지역 관계자는 “산업화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지역의 자부심을 고려하지 않은 발언은 불필요한 갈등만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내석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저작권자 © 경북정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