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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7월 16일 제298회 임시회에서 어르신복지과의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의료·요양 통합돌봄과 노인복지시설, 일자리 사업 등을 점검했다.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구미지역 고령인구 증가로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의 시설·안전 문제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구미시의회는 대형 복지시설 건립과 함께 낡은 경로당의 전기시설을 전수 점검하고, 이용하기 어려운 시설은 이전이나 재건축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7월 16일 제298회 임시회에서 어르신복지과의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의료·요양 통합돌봄과 노인복지시설, 일자리 사업 등을 점검했다.
구미시는 올해 ▲의료·요양 통합돌봄 ▲노인종합복지관 별관 리모델링 ▲50플러스센터 구축 ▲경로당 배식 지원 ▲노인 일자리 확대 ▲재가노인복지 종사자 지원 ▲강동노인종합복지관 건립을 추진한다.
의료·요양 통합돌봄은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인이 살던 곳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읍·면·동과 관계기관이 대상자를 발굴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민연금공단이 건강과 생활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이후 개인별 계획을 세워 의료와 요양, 가사·생활지원 등을 제공한다.
구미시는 지난 3월 사업을 본격 시행했으며 지역별 돌봄 수요를 분석해 구미형 서비스를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구미노인종합복지관은 하루 평균 약 1천100명이 이용해 프로그램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관련 노인복지기관의 사무실도 좁아 업무와 민원 상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복지관 부속 건물인 구미시립민속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프로그램실과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구미노인종합복지관과 선산노인복지관에서는 32개 과목, 67개 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2천33명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강동권 어르신의 이동 불편을 줄이고 기존 복지관의 과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강동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한다.
올해 1월 실시설계에 들어갔으며 9월 설계를 마치고 2027년 3월 착공해 2028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경로식당과 스크린파크골프장, 대강당, 찜질방, 약 160면 규모의 주차공간 등이 들어선다.
유승헌 의원은 강동복지관이 완공된 뒤에도 고령인구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포동 등 인구 증가지역을 포함한 권역별 추가 건립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시는 장기적으로 노인인구 분포와 이용 수요를 분석해 권역별 복지시설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시는 해당 시설의 위험성을 파악하고 보조시설을 일부 설치했지만, 무허가 건물과 사유지 문제로 본격적인 정비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소유자의 기부채납과 관계인들의 동의가 먼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 의원은 시가 지난해부터 문제를 알고도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며, 기부채납 협의와 이전 가능성 등을 담은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했다.
기획행정위원회도 등록·미등록 경로당과 사유지에 있는 시설의 현황, 정비가 어려운 이유를 의원들에게 별도로 보고하고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장진호 의원은 인동·황상동 지역 경로당을 현장 확인한 결과 전선과 콘센트가 오래되고 먼지가 쌓여 화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력 사용량 증가로 차단기가 자주 내려가는 시설도 있다며, 누전과 용량 부족 여부를 포함한 전기시설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전과 관련된 보수는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서라도 신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는 경로당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시설 상태를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구미시는 경로당 급식 지원과 노인 일자리를 연계한 배식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404개 경로당에서 어르신 750명이 식재료 준비와 조리 보조, 배식, 식기 정리 등을 맡고 있다. 경로당에서는 주 2∼3회 점심을 제공한다.
구미지역 등록 경로당은 약 438곳이며, 수요조사에서 배식 인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약 30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에 인력을 배치했다.
김재우 의원은 경로당 배식지원의 범위와 청소, 세탁 지원 여부를 확인했다. 배식과 설거지뿐 아니라 이불 세탁 등 이용 어르신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계속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업무 범위와 인력 부담을 함께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사업에는 3개 기관이 참여한다. 공익활동과 역량 활용, 공동체사업, 취업지원 등 4개 유형 45개 사업에 5천635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영태 의원은 많은 일자리 참여자가 이용하는 시니어클럽의 이전 계획을 확인했다. 기존 시설은 주차와 교통 불편, 공간 과밀로 민원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금오시장 인근 건물로 시니어클럽을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7년 7월께 입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미시는 만 45세 이상 65세 미만의 신중년을 대상으로 재취업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50플러스센터를 구축한다.
센터에서는 일자리 상담과 취업 연계, 직무교육, 사회공헌활동, 동아리·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 은퇴 전후 시민의 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내 경제활동 인구를 늘리는 것이 목표다.
시는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 등 재가노인 돌봄 종사자를 위한 복지대회를 개최한다. 유공자 표창과 역량 강화 교육, 치유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종사자 처우와 돌봄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유승헌 의원은 강동노인종합복지관 건립 이후의 장기적인 권역별 시설계획을 확인하고, 이용이 어려운 양호동 경로당의 해법을 요구했다. 현장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은 적절했지만 사유지 매입이나 이전 부지 확보 등 가능한 대안을 비교했다면 질의의 완성도가 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장진호 의원은 경로당의 노후 전선과 콘센트, 누전 가능성을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적했다. 화재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전수조사와 신속한 보수를 요구했다는 점에서 예방 중심의 실질적인 질의로 평가된다.
김재우 의원은 배식지원 인력과 운영 범위를 확인했다. 다만 서비스 확대 가능성만 언급하기보다 참여자의 근무시간과 업무 강도, 안전관리, 만족도까지 확인했으면 노인 일자리의 질을 더 깊게 살필 수 있었다.
김영태 의원은 시니어클럽의 과밀과 주차 문제를 바탕으로 이전 일정을 점검했다. 사업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는 의미는 있지만 이전 비용과 공간 규모, 접근성 개선 효과에 대한 추가 질의는 부족했다.
전체적으로 의원들은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의 시설 문제를 비중 있게 다뤘다. 그러나 새로 시작된 의료·요양 통합돌봄의 대상자 수와 제공 서비스, 예산, 이용자 만족도에 관한 검증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구미시는 대형 복지관 건립뿐 아니라 생활권 안에 있는 경로당의 안전과 접근성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 노인 일자리도 참여 인원만 늘리는 데 그치지 말고 업무 강도와 소득, 만족도, 안전사고 여부까지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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