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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식 의원은 재난 드론부터 CCTV, 고원식 횡단보도, 옐로카펫, 스마트 그늘막까지 시민 생활과 가까운 안전 문제를 구체적으로 짚었다"는 평가륿 받았다. |
[경북정치신문=홍내석 기자] 구미지역 학교 주변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의 안전시설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나왔다. 인공지능 CCTV와 고원식 횡단보도, 옐로카펫, 스마트 그늘막이 정작 필요한 장소에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를 따져보고, 부서별로 흩어진 어린이 교통안전 업무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요구다.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김지식 의원은 7월 20일 열린 제298회 임시회 제3차 기획행정위원회 안전재난과 주요업무계획 보고에서 재난 대응 드론과 인공지능 CCTV,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 폭염 그늘막 설치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안전재난과는 이날 재난안전 드론 데이터 상황실 연계 구축을 비롯해 유해화학물질 사고 대응 안전한국훈련, 시민안전보험, 다목적 CCTV 확대, 장천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등을 보고했다.
김 의원은 시민 안전과 직결된 장비와 시설은 단순히 설치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실제 재난과 사고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기준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먼저 재난안전 드론 데이터 상황실 연계 시스템이 구미시에서 처음 구축되는 사업인지를 물었다. 권순모 안전재난과장은 구미시에 재난 대응 전용 드론 연계 시스템은 없었다며 오는 9월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집행부 설명에 따르면 산불과 대형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하면 현장에 드론을 띄워 실시간 영상을 확보하고, 이를 구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행정안전부, 경상북도가 함께 공유하게 된다.
김 의원은 재난 현장에는 강한 바람과 연기, 높은 온도 등 위험 요소가 많기 때문에 일반 촬영용 드론과는 다른 수준의 성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비 성능이 부족하면 강풍에 추락하거나 화재 현장에 접근하지 못해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불과 바람에 견딜 수 있는 고성능 장비를 도입하고 소방서 시스템과 긴밀하게 연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과장은 대형 재난 발생 시 구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경찰과 소방이 함께 참여해 드론 영상을 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며, 장비 성능과 기관 연계 문제를 충실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학교 주변에 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CCTV가 설치돼 있는지도 물었다. 안전재난과는 구미시가 운영하는 방범용 CCTV 가운데 약 80%에 지능형 선별관제 기능이 적용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능형 선별 관제는 화면 속 사람이나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해 관제요원에게 필요한 영상을 우선 보여주는 방식이다. 수많은 CCTV 화면을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는 부담을 줄이고, 위험 상황을 빠르게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하천 수위 감시 등 특정 목적의 CCTV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할 필요가 없어 지능형 선별 관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상모동의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와 시장 주변에 사람이 많이 다니는데도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있다”며 현장 확인을 요청했다. 이에 안전재난과는 해당 지역의 CCTV 설치 여부와 필요성을 확인해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어린이보호구역의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부족 문제도 제기했다. 고원식 횡단보도는 횡단보도를 주변 도로보다 높게 만들어 차량이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이도록 하는 시설이다. 보행자가 도로의 턱을 오르내릴 필요가 적어 어린이와 장애인, 노약자가 안전하게 길을 건너는 데 도움을 준다.
일반적인 과속방지턱이 차량 감속에 초점을 맞춘 시설이라면, 고원식 횡단보도는 차량 속도를 낮추면서 보행자의 이동 편의도 함께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김 의원은 “학교 주변을 살펴보면 고원식 횡단보도가 충분히 설치돼 있지 않다”며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 앞부터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정도 기획행정위원장도 김 의원이 제기한 어린이 교통안전시설 문제를 교통정책과에 전달해 함께 검토하도록 주문했다.
김 의원은 어린이 교통안전시설인 ‘옐로카펫’ 설치 현황도 질의했다. 옐로카펫은 어린이가 횡단보도 앞에서 기다리는 공간의 바닥과 벽면을 노란색으로 표시하는 시설이다. 운전자가 어린이를 멀리서도 쉽게 발견하도록 해 사고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권 과장이 옐로카펫을 처음 들어본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어린이의 생명과 안전에 관계된 시설인 만큼 안전재난 업무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전재난과는 담당 부서가 별도로 있어 관련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며 설치 현황을 파악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구미지역 인공지능 CCTV와 고원식 횡단보도, 옐로카펫, 스마트 그늘막 설치 현황을 모두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폭염에 대비한 스마트 그늘막의 위치와 보급 수준도 점검 대상에 올랐다. 안전재난과는 스마트 그늘막 한 곳을 설치하는 데 약 1천만 원, 일반 고정형 그늘막은 약 300만 원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그늘막은 현재 확대 중이지만 전체적인 보급률은 아직 높지 않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사곡고등학교와 민방위교육장 인근 횡단보도에 등하교 시간마다 많은 학생이 대기하지만 정작 그늘막이 없다며 설치 장소 선정 기준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인근 오거리에는 스마트 그늘막이 있지만 학생들이 많이 기다리는 횡단보도에는 없다”며 “시설을 눈에 잘 띄는 곳이 아니라 실제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7월 1일 새 의회 출범 이후 초선 의원들에게 민방위복이 지급되지 않은 문제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기존 의원들은 민방위복을 보유하고 있지만 새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의원들은 재난 현장과 비상 상황에서 착용할 민방위복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어진 질의에서 김재우 의원은 CCTV 설치사업의 입찰과 납품, 하도급 관리 과정에 대한 점검을 예고했다. 김 의원은 CCTV 입찰과 관련해 지역사회에서 제기되는 이야기가 사실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4년간 CCTV 발주 자료를 요청했다.
요구 자료에는 발주 당시 제품 사양과 납품 결과, 해상도 등 주요 성능, 하도급 업체 현황, 연도별 하도급 관리 내용 등이 포함됐다.
CCTV가 발주서에 제시된 성능대로 납품됐는지, 납품 이후 하도급 업체가 어떻게 선정·관리됐는지, 특정한 흐름이나 문제가 있었는지를 행정사무감사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이번 안전재난과 업무보고의 핵심은 ‘설치 실적’보다 ‘실제 작동 여부’였다. 재난 드론은 보유 여부보다 화재와 강풍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CCTV 역시 설치 대수가 아니라 사각지대 해소와 영상 저장, 신속한 수리, 기관별 관리체계가 제대로 갖춰졌는지를 살펴야 한다.
학교 주변 안전시설은 부서 간 업무가 나뉘어 있다는 문제가 드러났다. CCTV는 안전재난과, 고원식 횡단보도와 교통안전시설은 교통 관련 부서, 학교시설은 교육기관이 맡는 방식이어서 한 부서가 전체 현황을 파악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시민안전보험도 가입만으로 사업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시민이 보장 항목과 신청 방법을 알아야 보험금 지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내석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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