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성군청 생활체육팀으로 부터 의성군 궁도장인 의무정이 사용이 어려워진 폐화살을 기증받고 있다. |
[경북정치신문=김성현 기자] 의성에서 수명이 다한 국궁 화살을 새로운 생활체육장비로 활용하는 자원순환 실험이 시작됐다. 폐기하기 어려운 카본 화살대에 새로운 쓰임을 더하면서 전통 궁도와 신생 스포츠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금궁스포츠협회는 지난 25일 의성군청 생활체육팀의 주선으로 의성군 궁도장 의무정에서 사용이 어려워진 화상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협회는 전달받은 화살 가운데 다시 쓸 수 있는 부분을 골라 금궁스포츠용 투척 장비의 몸체로 가공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카본 화살대는 가볍고 단단하지만 여러 소재가 섞인 복합재로 만들어져 일반적인 분리배출이난 재활용이 쉽지 않다. 협회는 폐화살을 단순히 버리지 않고 새로운 체육용품으로 바꿔 폐기물을 줄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는 재활용 소재의 강도와 내구성, 이용자 안전을 우선 점검한다. 향후 전국 궁도장과 양궁장 등으로 협력 대상을 넓혀 수거부터 선별, 가공, 제품화까지 이어지는 체계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기증에는 의성군청 생활체육팀과 경상북도 궁도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마종열 의무정 회장이 힘을 보탰다.
마 회장은 버려질 화상이 새로운 스포츠용품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ESG 제품 개발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환경보호와 스포츠용품 개발을 연결한 실천적인 자원순환 사업“이라며 안전성과 활용성을 갖춘 제품을 만들어 전통스포츠와 금궁 스포츠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의무정은 경기에서도 성과를 냈다. 박종식 이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충북 괴산 사호정에서 열린 ‘2026 자연울림 괴산 전국남녀궁도대회’ 개인전 노년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선수와 임원 등 1,500여 명이 참가했다.
폐화살 기증과 전국대회 우승을 계기로 의무정은 전통 궁도의 계승뿐만 아니라 친환경 생활체육 확산에도 역할을 넓히게 됐다.
김성현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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