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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진보니, 보수니 각설이타령 할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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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진보니, 보수니 각설이타령 할 때가 아니다

경북정치신문 기자 press@mgbpolitics.com 입력 2018/11/20 17:03 수정 2018.12.03 17:03
여야정 구미발전 협의체를 구성,가동시키자

ⓒ 경북정치신문
구미경제의 상황을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 중의 하나인 수출실적에 경고음이 켜졌다. 수출실적이 구미지역 경제의 안위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면 위급상황이 아닐 수 없다.


2017년도 구미수출은 2016년의 248억불에 비해 소폭상승한 283억불이었다. 이러한 반등세에 힘입어 2018년도 수출 목표를 3백억불로 정했지만 현 추세로 갈 경우 목표달성이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경제상황 악화가 고용 창출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업다. 특히 설비업체는 구미공단 조성 이후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정치신문이 보도한 구미시민 정치성향 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3.7%가 시급현안으로 구미공단 활성화를 위한 기업유치를 꼽고 있다. 시민들이 체감할 만큼 구미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반증이다.


안식처인 집이 불길에 쌓여 있는 형국이다. 이런 마당에 우군이니, 적군이니를 따지면서 타오르는 불길을 방치할 것인가.


구미시민들은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특정 보수정당의 독식 관행을 깨뜨렸다. 더불어민주당이 시장은 물론 23명 시의원 중 9명, 6명의 도의원 중 3명을 당선시켰으니.정치적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시민들이 이처럼 더불어민주당에게 힘을 실은 까닭은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보수정당의 안이한 처신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아울러 대등한 위치에서 보수와 진보 정치가 건전한 경쟁을 통해 구미발전에 기여토록 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이면에 팽배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만큼 시민들이 겪는 경제한파의 냉기가 가혹하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이처럼 절절한 시민적 기대감을 지역 정치권이 간과해서는 안된다.


특정 사안을 놓고 진보니, 보수니, 각설이타령 할 때가 아니다. 그만큼 구미경제 상황이 위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치권과 행정은 여야정 구미발전 협의체를 구성,가동시키도록 해야 한다.


위급상황을 맞고 있는 구미가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내륙공단의 특성상 접근성 개선은 시급하게 풀어야 할 과제다. 그 중심에 KTX 유치와 대구공항의 구미 인접지역 유치 사안이 놓여 있다. 5공단 활성화를 위한 업종 제한 완화도 서둘러 풀어야 할 과제이다.

이러한 기본적 과제들을 풀어야 기업들이 입질을 하고, 공단경제 활성화와 함께 지역경제가 봄날을 맞을 것이 아니겠는가.


구미시민들은 소모적 정쟁이 아닌 건전한 경쟁을 통해 구미발전의 답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진보와 보수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구미를 재도약 시켜야 한다는 명령을 거역할 경우 시민들은 더 이상 진보와 보수가 경쟁하는 정치구도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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