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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는 구미공단 한파,도심이 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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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는 구미공단 한파,도심이 비고 있다

경북정치신문 기자 press@mgbpolitics.com 입력 2018/11/20 14:06 수정 2018.11.22 14:06
산동•고아 인구 편중, 권역별 불균형 현상 심각

ⓒ 경북정치신문

구미경제와 권역별 발전상황을 파악하는 주요 주표는 바로 인구 증감이다.
구미시 인구는 2017년 1월31일 42만 시대를 회복한 42만 48명에서 2018년 10월31일 기준 42만1812명을 마크했다. 겨우 42만 시대의 명맥을 유지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침체한 구미공단 경제를 체감해 온 상황에 비추어 예상했던 현실이다.
수도권 규제완화 바람이 몰아치면서 위기감을 불러일으킨 2005년 당시만해도 미래로 향해 뛰어가는 구미의 꿈은 찬란했다. 인구 50만 시대 수출 500억불 달성은 머지않은 시기에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특히 2011년 들면서 년간 1만명의 인구가 늘어나자, 시는 인구 50만 시대 원년을 2015년으로 앞당겨 잡기까지 했다.하지만 그로부터 7년이 흐른 2018년 현재 인구는 42만 시대의 명맥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고,2018년 목표로 삼고 있는 수출 3백억 시대 복원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대기업이 이탈하면서 근로자 인구가 급감했기 때문이다.대기업의 젖줄에 안주해 온 지역리더들이 가혹한 역사적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구미 원도심 공동화 우려
구미발전의 원동력 역할을 해 온 원도심의 공동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역민심이 흉흉하다. 이들 지역에 양질의 성장양분을 제공해 온 노후한 구미1공단 혁신화가 십여년 넘게 공염불에 그치면서 공동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러한 여파는 한때 구미지역의 핵심 성장지역으로 주목을 받아온 선주원남동과 상모사곡동, 임오동 인구마저 급감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 1월말과 2018년 10월말 인구추이는 그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원평동은 9천25명에서 736명 줄어 든8천289명, 지산동은 2천812명에서 312명 줄어든 2천500명,특히 도량동은 3만 418명에서 1천623명 줄어든 2천795명으로 추락하면서 인구 3만시대를 마감해야 했다.
원도심 쇠락에 따른 반사이익에 힘입어 세를 신장시켜 온 선주원남동과 형곡동, 송정동, 상모사곡동, 임오동 역시 인구 감소의 추세를 방어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선주원남동은 2017년 1월말까지만 만해도 5만399명을 마크하면서 인동동에 이어 두 번째로 5만시대를 개막했으나 2018년 1월말로 오면서 4만8969명으로 주저앉았다.
형곡동은 3만5490명에서 1천66명이 줄어든 3만4324명, 송정동은 1만7963명에서 1천7명이 줄어든 1만6926명,상모사곡동은 3만2118명에서 1천670명이 줄어든 3만448명, 임오동 역시 2만1125명에서 557명이 줄었다.

△강동 3개동도 급감
구미시 인구 증가를 견인해 온 인동동, 진미동, 양포동 역시 공단경기 침체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이 지역 인구가 신생 주거단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산동면 확장단지의 대규모 아파트로 이탈하면서 인구감소를 부채질했다.
2017년 1월말 5만5917명이던 인동동 인구는 2018년 10월로 오면서 4천7명이 줄어든 5만1910명으로 주저앉았다. 진미동 역시 같은 기간 1만 9225명에서 1천625명 줄어든 1만7600명, 양포동 또한 4만8982명에서 1천943명 줄어든 4만7039명으로 내려앉았다.
△관전포인트로 부상한 산동면, 고아읍
구미시 인구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지역은 산동면과 고아읍이 유일한 상황이다. 산동면 확장단지에 소재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5공단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근지역인 강동 3개동 인구의 유출을 가속화시키고 있으며,고아읍은 최근들어 공단배후 주거단지로 급부상하면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2017년 1월 5천327명이던 산동면 인구는 2018년 10월말 현재 1만7644명으로 늘어나면서 1만5284명의 선산읍 인구를 압도했다. 고아읍 역시 3만4138명에서 3만8350명으로 4천212명이 늘었다.
△특정지역 인구 편중 현상 극복해야
고아읍과 산동면 인구 증가 요인이 관외 전입이 아닌 관내 전입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두 지역의 인구가 증가할수록 상대적으로 강동 3개동은 물론 대규모 동지역 인구가 급감하면서 도시공동화를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동동과 진미동 원룸지역의 공동화는 지역발전에 큰 장애로 작용한다는 측면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원도심 공동화에 이어 한때 성장동력으로 역할을 해온 대부분 지역에 공동화 바람이 불면서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시민적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그 답을 공단 경제 활성화로부터 찾아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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