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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민주당 떠나는 성난 구미민심..
경제

민주당 떠나는 성난 구미민심

김경홍 기자 입력 2018/12/06 20:42 수정 2018.12.06 20:42

↑↑ 5일 구미를 방문한 이 총리에게 구미의 현안사업을 해결해 달라고 주문하는 장세용 시장
ⓒ 경북정치신문
▻예산폭탄 지원약속 불구 백지상태
▻진보정치 실망, 보수정서 급격 회귀

<경북정치신문>“여당 출신 구미 지방의원들이 진정으로 구미의 위기를 인식하고, 지방선거 당시 힘을 실어준 민심의 진의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있다면 집행부 공무원들에게 고압적 자세를 부리는데 왕성한 힘을 허비하지 말고 중앙부처나 청와대로 가서 읍소하는데 써라.안되면 단식농성이라도 해라‘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 당시 구미와 약속했던 ‘예산폭탄’ 약속이 물거품이 되면서 구미민심이 떠나고 있다.
경북정치신문의 의뢰로 11월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리서치가 실시한 ‘구미시민 정치성향 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지방선거 당시 정당지지도에서 43.1%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구미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28.7%로 하락할 정도다.
보수의 심장인 구미의 탈 더불어민주당 현상은 기세를 몰아 경북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형국이다.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게 한 보수정치가 구미를 침체시켰다’며, 등을 돌렸던 실망한 구미민심이 최후의 보루처인 더불어민주당이 ‘구미 대폭지원 약속’에 대한 약속을 위반하면서 ‘원대복귀’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구미의 경제 현실은 막막하고, 정서는 실의에 젖어있다.
구미시가 5일 ‘이낙연 총리와 함께하는 구미지역 경제인 간담회의 구미산업 경제현황에 따르면 대기업 이탈과 문재인 정부의 구미 지원에 대한 약속 미이행으로 기업체 수는 2017년 2천2247개 대비 2018년 2천192개로 55개가 줄었다. 종사자는 2015년 10만 2240명에서 9만3809명으로 8천431명 줄었으며, 공장 가동률은 78.6%에서 67.4%로 추락했다. 수출액 역시 273억불에서 2018년 10월 현재 219억불로써 전년치인 2017년도의 283억불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뿐이 아니다. 실업률은 전국평균 3.7%보다 1.5% 높은 5.2%, 청년실업률은 전국 10.1%, 경북 12.5%보다 높은 15.1%를 기록하고 있다.

인구 역시,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를 압도하면서도 사망자 대비 출생아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자생적 요인에 힘입어 정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원도심과 부도심 인구가 신도심인 산동면과 공단 배후지역인 고아읍으로 유입되면서 기존 도심권의 공동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실례로 2017년 1월 5천327명이던 산동면 인구는 2018년 10월말 현재 1만7644명으로 늘어나면서 1만5284명의 선산읍 인구를 압도했다. 고아읍 역시 3만4138명에서 3만8350명으로 4천212명이 늘었다.

특정지역의 인구증가가 외부유입보다는 ‘밑돌 빼서 윗돌 괴기’형으로 고착화되면서 원도심과 부도심의 공동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 원인을 대기업의 탈 구미화에 따른 주력업종 약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 부재 등을 꼽고 있는 구미시는 그 대안으로 모바일, 디스플레이, 태양광, 전자의료기기, 웨어러블. 국방, 탄소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대한 정부의 입장은 긍정적 검토로만  일관하고 있다.


‘불이 난 집에 불을 꺼달라고 하소연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곧 끌테니 기다려 달라’는 말의 성찬이 구미를 더욱 나락으로 빠뜨리고 있는 것이다.
구미지역 보수정치 리더들의 역할 부재에다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구미시 전폭지원 약속이 물거품이 되면서 구미민심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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