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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시> 구미시장실 앞을 지나며..
문화

삶과 시> 구미시장실 앞을 지나며

경북정치신문 기자 press@mgbpolitics.com 입력 2018/12/18 07:16 수정 2018.12.18 07:16

ⓒ 경북정치신문
아침에 밥 보다 물을 마신다
술을 마시고 싶지만
잔소리를 듣고 싶질 않다
ⓒ 경북정치신문

물과 술의 차이를 모르겠다
착한 얘기인지
나쁜 얘기인지도 모르는

습성 탓일까.
ⓒ 경북정치신문

시장실 앞에
첫눈이 내리고 있다
빈병을 빨고 있는 애기를
품어안은 겨울어미가
비틀비틀 걸어가고 있다

눈이 쌓인다
무심코
바라본 공단 굴뚝연기가
조용히 울고 있다

<김경홍/ 신춘문예, 신인문학상 시•소설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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