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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허주 15주기, 참배한 장세용 구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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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 15주기, 참배한 장세용 구미시장

김경홍 기자 입력 2018/12/19 00:10 수정 2020.01.30 18:06

↑↑ 경북인터넷 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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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시민 통합에 나서야

<사설>지난 15일 장천 선영에서 진행된 허주 15주기에 참석해 참배한 장세용 구미시장의 행보는 관전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유신정우회 국회의원으로 시작해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대통령의 당선을 도우면서 킹메이커의 정치기록을 쓴 허주의 추모식에서 술잔을 올리는 장시장의 모습은 관심을 모을 수 밖에 없다.지난 10월 박정희 대통령 추모식에는 불참한 장시장이었다.

장시장이 허주 추모식 참배를 계기로 대시민 통합에 나설 것을 주문하는 바이다. 진보는 물론 보수까지 아우르는 통합의 정신을 살려 구미경제 재건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출생지인 구미는 한때 국민정서를 동서로 갈라서게 한 곳이기도 했지만 통합을 위해 앞장선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04년 8월은 동서 화해가 시작된 해였다. 그해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아버지 시절에 많은 피해를 입고, 고생한 것을 딸로서 사과드립니다”라고 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치를 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박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보여 준 것은 평가 받아야 합니다”라고 화답하면서 화해의 분위기는 무르익기 시작했다.

이어 2013년 12월, 경북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15명과 전남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10명등 25명은 국회 동서화합 포럼을 결성했다. 양 지역의 지역▪세대▪이념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이를 위해 포럼은 양 지역 대통령 생가 교차 방문, 세미나 개최, 국민대통합특위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당시 심학봉 국회의원, 남유진 시장등이 “ 대통령의 귀중한 유품을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유품을 기획 전시에 활용하는 등 관광자원화를 하기 위해서는 박정희 대통령 유품전시관 건립이 시급한 만큼 포럼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고, 힘입어 동서화합 차원에서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구미 새마을 예산 및 유품전시관 예산과 하의도 연륙교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이러한 화합의 물결에 힘입어 박정희 대통령 역사 유물관 및 새마을 예산이 대거 확보되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동사화합 차원에서 비롯된 박정희 대통령 역사 유물관 명칭과 새마을 사업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구미는 토박이와 비토박이, 기업가와 노동자, 보수와 진보가 어우러진 곳이다. 따라서 구미시를 책임지고 있는 장 시장은 통합노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 보수는 물론 시책을 비판하는 언론과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구미시민이 뽑은 리더라고 할 수 있겠는가.
구미는 지금, 공단 조성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통합된 힘으로 어렵고 힘든 경제 한파의 터널 속에 갇힌 구미를 밝은 미래로 끌고 나가야 한다.
허주 15주기를 참배한 그 정신으로 시민통합에 앞장서 줄 것으로 당부하는 바이다. 통합의 힘이 절실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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