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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시>비봉산 정상에서..
기획·연재

삶과 시>비봉산 정상에서

경북정치신문 기자 press@mgbpolitics.com 입력 2019/01/14 03:03 수정 2019.01.14 03:03

ⓒ 경북정치신문
멀어질수록 그립다
오래오래 밤길을 방황한 애증도
멀어지는 만큼 그립다

ⓒ 경북정치신문
삼겹살에 소주를 즐기던 그 사람
담배 몇모금, 눈물 두어잔
사연이 깊은 그 사람
멀어질수록 그립다

ⓒ 경북정치신문
첫눈이 내린 추풍령
하행선 열차가
추억을 싣고 멀리 간다

ⓒ 경북정치신문
멀어질수록 그립다
살아있으므로 살아온 만큼 그립고
머지 않았으므로 짧은 만큼 더 그립다

<김경홍/ 1994년 신춘문예•월간신인상, 시•소설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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