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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에서 24일 열린 경상북도 시장군수협의회에서 이철우 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22명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구미유치 성명서에 공동서명 했다.
하지만 김충섭 김천시장은 KTX 구미역 정차 반대를 이유로 시민들의 의견을 들은 후 결정하겠다며,서명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투자 유치는 구미시 뿐만 아니라 수도권 규제완화로 인해 날로 침체되고 있는 대구․경북 전체 경제 회생을 위해 23개 시군, 270만 도민이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대해 도내 시장․군수들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투자유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전 도민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성명서에 서명했다.
구미시는 지난 해 12월 27일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구미유치를 위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시작했다.
정부 관련부처를 방문해 수도권공장총량제 특별배정 등 수도권규제완화는 지방을 고사시킬 수 있는 정책이라면서 대책마련에 나선 장시장은 향후 청와대도 방문할 계획이다.
◇경북정치신문 1월22일자 보도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지 결정 임박, 도마위 오른 ‘김천 소지역주의’
경북과 대구등 비수도권의 사활이 걸린 SK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구미유치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소지역 이기주의가 자칫 ‘소탐대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KTX 구미 조기정차 확정 여부가 주요 관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시점에서 반대 입장을 표출하고 나선 김천지역을 겨냥한 지적이다.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최태원 SK 하이닉스 회장은 혁신성장 조건으로 실패에 대한 용납, 혁신성장의 산업화를 위한 비용 절감 환경 조성, 최고의 인력이 접근하는 환경조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발언사실이 알려지자, 접근성이 용이한 환경 조성이 KTX 구미 정차 여부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정치권이 서둘러 ‘KTX 조기 유치’가 확정될 수 있도록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야 한다는 주문과 함께 KTX 구미정차를 놓고 각을 세우고 있는 김천이 사실상 공동생활체인 구미와 상생할 수 있는 최대의 프로젝트 유치를 위해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7일 김충섭 김천시장이 이철우 지사와 만나 ‘ KTX 구미역 정차논란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대구 광역전철 김천연장과 관련된 국도비 지원을 요청했고, 이철우 지사가 적극적으로 공감했다’고 김천시가 밝혔다.
2016년 5월 12일 구미시와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에서 ‘구미시의 대안’ 중의 하나로 거론됐던 ‘대구 광역전철망 김천연장’사실을 주목했던 김천시가 이를 무기로 들고 역공에 나선 모양새가 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북도민들은 “접근성 문제가 반도체 클러스터 구미유치 여부에 대한 주요 잣대가 된 상황에서 KTX 구미역 정차 방안을 저해할 수 있는 대구 광역전철 김천연장에 대한 김천시의 요구에 대해 이철우 지사가 적극 공감한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았다‘ 는 반응을 보였다.
최대 프로젝트를 앞둔 예민한 사안인 만큼 양 지역간 갈등으로 비쳐질 수 있는 KTX 구미정차 논란을 당분간 책상 서랍 속에 놓아 두는 지혜를 발휘하는 중재자•조정자 역할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도민들은 특히 김천시가 대안으로 제시한 대구광역권 전철망 김천연장 요구는 김천의 입장에서는 이해될 수 있지만 대규모 프로젝트 유치를 놓고 편리한 접근성이 주요 기준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소지역주의적 발상’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KTX 구미역정차에 대한 자유한국당 백승주, 장석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의 ‘3인3색 접근방안’으로 혼선을 일으키면서 김천에 빌미를 제공했다고 ,구미시민들은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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