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북정치신문

경북 김천, 철도메카로 화려한 부활 ..
지방자치

경북 김천, 철도메카로 화려한 부활

김경홍 기자 입력 2019/02/02 10:21 수정 2019.02.02 10:21

ⓒ 경북정치신문
1966년 김삼선(남부내륙철도)기공식 후 공사중지
2019년 1월29일 남부내륙철도 예타 조사면제
문경-김천선 신속한 예타시행사업 선정
KTX 역사 선점
철도,부품제작업체 줄줄이 입주



2019년 1월 29일, 경북 김천시에게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됐다.이날 정부가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면제와 함께 문경-김천선을 신속한 예타시행사업으로 선정, 착수키로 하면서 50여년만에 철도교통의 메카로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1966년 김삼선(김천-삼천포선, 남부내륙철도)기공식은 김천을 철도의 메카로 발돋움시킬 절호의 기회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만큼 대한민국의 국토균형발전과 향후 유라시아 철도를 연결할 수 있는 핵심적인 노선으로 평가된 김삼선은 그러나 여의치 않은 국가재정 형편 때문에 착공과 동시에 공사가 중단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이후 김천시는 2008년부터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낙후지역 개발촉진을 명분으로 경남도를 비롯한 해당 지자체와 연계해 남부내륙철도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조기 착수를 위한 활동에 뛰어 들었다. 특히 90여 차례 이상 간담회와 건의, 협의 등을 개최하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당위성을 역설하고 설득하는 등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제2차,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경제적 논리를 우선시하는 사전타당성 조사, 민자적격성 검토는 뛰어넘어야 할 장벽이었다. 이처럼 사업추진이 불투명한 가운데 남부내륙철도가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조기에 사업을 착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김천은 또 이와 맞물려 철도산업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러한 노력 끝에 철도제작 회사인 ㈜다원시스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어모면에 소재한 업체는 서울지하철 7호선 전동차 56량을 2013년에 납품완료한데 이어 현재 서울지하철 2호선 전동차 200량을 제작 중인 우량기업이다. 이 업체에서 납품하는 전동차는 서울지하철을 운행할 만큼 우수성을 검증받은 제품이며, 미얀마에도 전동차 100량을 납품할 계획으로 있다.

또 철도차량 부품 및 관련 장치를 제조하는 업체들도 ㈜다원시스 인근 김천1일반산업단지(2단계)에 입주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은성테크, ㈜에이치티엘, ㈜케이에스엠테크 등이다.

남부내륙철도가 예타대상에서 면제되면서 김천시에 소재하는 이들 철도차량 및 관련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들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천시는 KTX역사를 선점하는 정치력과 행정력을 보였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철도시장은 무궁무진하다.김천 - 거제 간 남부내륙철도 건설에 맞춰 철도 관련 기업을 집중 유치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한다”면서 “김천시가 철도산업의 메카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정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