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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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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사업

서일주 기자 입력 2019/02/27 22:07 수정 2019.02.27 10:07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볼꺼리, 즐길꺼리, 체험꺼리가 있는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동시에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고 문화가 있는 독립운동 성지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경북도가 밝혔다.

이를 위해 3.1절 기념행사를 안동 문화예술회관 웅부홀에서 개최하고 이철우 도지사가 참여하는 거리행진(안동예술회관-임청각 구간)과 임청각 ‘독립만세 삼창 퍼포먼스’를 선보여 3.1운동 100주년 분위기를 도내에 확산시키기로 했다.

또 광복회 회원 행사용 의복 지원사업을 통해 독립운동 후손 490여명에게 행사용 두루마기를 제공해 독립운동가에 대한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고, 각종 문화행사가 결합된 독립운동 역사 골든벨을 개최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키로 했다.

아울러, 임시정부를 비롯한 해외 주요 독립운동사적지 그리기 행사를 개최하고 동시에 관련 작품을 3.1절 행사에 선보이고 도청본관 특별전시, 광복절 행사 전시, 독립운동기념관 등에 전시해 관람객에서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만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특히,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삶으로 대표되는 석주 이상룡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관련 사업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280억원을 들여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을 복원하고 기념관을 건립해 독립운동 교육의 장으로 재탄생시키며,
임청각을 배경으로 한 독립운동가의 치열했던 항일 투쟁과 처절한 삶을 되짚어 보는 라디오 드라마 ‘임청각 사람들’(가칭)을 50편 제작해 임시정부 수립일부터 방영키로 했다.

임청각은 1519년 고성 이씨 종택으로 현존하는 민가 중 가장 오래된 집으로 보물 제182호로 지정됐다.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 등 10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이유로 99칸 중 50여칸이 훼손된 후 철도가 건설됐다.

또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도 지원해 서울시민과 지역민에게 딱딱한 독립운동가의 삶을 오페라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이 밖에도 불꽃같은 삶을 산 지역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을 오페라화한 ‘김락공연,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 100주년 기념상징물 설치, 각종 만세재현 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김락은 1910년 8월 망국 때 시아버지가 단식으로 순국한 뒤 남편과 맏아들이 모두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남편 이중업은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독립청원서를 보냈으나 세계적 주목을 받지 못하자 다시 중국에 청원하기 위한 작업을 주도하다 58세에 작고했다.
김락도 58세의 나이로 예안의 3·1운동에 참가했다가 체포되었으며, 이 때 받은 고문으로 두 눈을 실명했다. 고통 속에 두 번이나 자결 시도를 하였으면서도 11년간 두 아들의 독립운동을 뒷바라지했다. 1929년 2월 12일 별세했다.

이철우 지사는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고 언급하면서 “경북도도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을 준비해 독립운동 성지로서의 경북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현세대에게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하는 전기를 마련해 미래 100년의 밑바탕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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