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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15만 인구 회복 운동 급제동, 김천시 비상 ..
지방자치

15만 인구 회복 운동 급제동, 김천시 비상

김경홍 기자 입력 2019/03/11 22:05 수정 2019.03.11 10:05

↑↑ 코오롱 패션 머티리얼이 공장 폐쇄를 결정하자,11일 경북도가 김천시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 경북정치신문
코오롱 패션 머티리얼 6월 공장 폐쇄
330여명 근로자 실직 위기
김천일반산단 3단계 조기분양, 조기착공 올인


김천 경제의 한축이면서 동시에 경북지역 섬유산업의 자존심을 지켜온 코오롱패션 머티리얼이 오는 6월 공장 폐쇄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회사측은 국내 섬유산업 경쟁력에서 중국, 인도에 밀리고 원가 부담 등으로 2014년부터 영업적자가 누적돼 왔다면서 폐쇠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따라 실직 위기에 처한 근로자에 대한 대책마련과 함께 인구 15만 시대사수를 위해 ‘김천愛 주소갖기’운동에 올인해 온 김천시 인구 회복운동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코오롱 패션 머티리얼이 폐쇄에 들어가면 직접고용 114명, 협력업체 3개사에 220명 등 33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가족까지 포함할 경우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1월말 현재 김천시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14만963명이다. 자칫 인구 14만명마저 위협받게 될 개연성이 없지 않다.

이에따라 시는 실직 예정자들의 빠른 재취업을 위해 대책반을 편성하고, 시 소재 기업들과 재취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조성 중인 김천일반산단 3단계 공장 용지 선분양과 함께 조기착공을 독려해 10월까지 500여개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역시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11일 김천시청 회의실에서는 전우헌 경제부지사, 김충섭 김천시장, 경제진흥원,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및 고용부 구미지청 관계자 등 일자리 관련 기관에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결과 주요 지원대책으로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은 현장 설명회를 통해 신속한 실업급여 지급과 집단상담, 취업성공패키지 참여 등 고용지원 서비스를 안내키로 했다.

도는 또 일자리종합지원센터 및 김천시 취업지원센터를 통해 이‧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각종 일자리정책을 연계한 재취업,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 맞춤형 지원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온 저력의 김천시, 획기적인 어떤 대책마련을 통해 실직위기의 근로자를 구제하고, 인구 감소를 최대한 억제하는 혜안을 발휘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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