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북정치신문

구미 이․통장 동원 문자,민주당 경북도당 검찰..
정치

구미 이․통장 동원 문자,민주당 경북도당 검찰 고발

서일주 기자 입력 2019/05/19 15:08 수정 2019.05.19 03:08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허대만)은 지난 1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구미방문을 앞두고 구미시 이·통장연합회장 명의로 동원문자를 발송한 데 대해 상당한 위법혐의가 있다고 보고 해당 사건을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에 고발했다.

경북도당에 따르면 지난 11일 구미시 이·통장연합회 J모회장 명의로 이·통장들에게 황대표의 방문 일시, 장소안내와 함께 '단합된 모습으로 현수막을 준비하고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구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가 같은 날 12시경 이미 발송된 문자 내용을 취소한다는 취지의 문자를 발송했다.

그러나 다음날 12일에도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 구미방문’이라는 제목으로 ‘많은 참여로 우리 의원님들의 입장을 한껏 세워줍시다’며 참석을 독려하는 문자를 보냈으며 이같은 일은 행사당일인 13일 전까지 수차례 반복됐다고 도당은 주장했다.

경북도당은 “연합회장 J모씨는 이장 신분으로 스스로 또는 같은 이장 신분에 있는 누군가와 공모해 작성 발송하였다면 공직선거법 제225조 제 1항 10호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최초 J모회장이 문자 발송 사실을 모르고 강력 부인한 점, 그리고 J모회장 스스로 대량문자발송 시스템을 사용하기 어려운 점으로 미루어 누군가가 명의를 도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러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전기통신사업법 제84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일 현장에는 실제로 각종 현수막이 다수 부착되었다”며 “자금출처에 대해 수사하고 누구의 지시로, 누가 문자를 보냈는지 성명 불상의 공동 실행자와 지시자를 수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경북도당 관계자는 “정치적 중립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이·통장들이 특정 정당을 위해 조직적으로 동원되는 시대는 이제 종식되어야 한다”면서 “총선을 앞두고 이뤄지는 불법 관권선거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정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