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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전기차 배터리 중심 도시 구미’ 정부차원 획기적 지원..
경제

‘전기차 배터리 중심 도시 구미’ 정부차원 획기적 지원

김경홍 기자 입력 2019/07/25 15:30 수정 2020.01.30 18:30
LG화학과 투자협약 체결


<2차수정>상생형 구미일자리가 첫발을 내디뎠다.그 기반은 노사민정 사회적 대타협이다.경북도와 구미시,(주)LG 화학이 25일 구미컨벤션센터(구미코)에서 상생형 구미일자리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철우 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국회의원, 중앙부처 관계자, 지역 노사민정 대표, 지역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의 참 좋은 변화, LG화학이 만드는 내일의 일자리’를 주제로 한 협약식은 관계자 소감발표, 협약 체결, 소개영상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올 1월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식이 열린 이후인 2월에 발표된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확산방안 발표를 기점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구미만의 일자리 특화모델을 다각도로 모색해 왔다.

이미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지난 해부터 구미형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 가능분야 검토와 함께 투자기업을 물색해 왔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 6월초 LG화학에 투자 제안을 했다.

이후 LG화학,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수차례의 협의와 협상, 다양한 논의를 통해 일자리 모델의 방향성을 찾고 추진방안을 구체화 했다.

특히, 구미형 일자리의 상생요소 강화를 위해 지역의 노사민정 주체가 모두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하고 운영해 왔다. 이 과정에서 주체들 간의 이견 조율과 설득 및 조율 등을 통해 지난 24일 최종 노사민정 상생협약서에 서명을 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그동안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 침체로 산업․고용 위기에 처한 구미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상생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고민해 왔다. 이러한 과정과 합의를 바탕으로 25일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LG화학과의 투자협약이라는 역사적인 산물을 태생시킨 것이다.

구미형 일자리를 도출해 낼 수 있었던 것은 경상북도․구미시의 다양한 인센티브, 지역 노동계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간절한 염원이 맞물렸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구미형 일자리는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노동인권을 보호하는 사회 대통합형 일자리 모델로써 첨단 소재산업의 미래비전을 담았다.

구미형 일자리 모델은 동종업계와 비슷한 수준의 적정임금을 보장하면서 다양한 인센티브, 근로자 복지혜택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해 투자를 촉진해 나가는데 있다.

LG화학은 구미국가산업단지 제5단지 내 6만여㎡ 부지에 미래세대 이차전지 양극재를 연간 6만톤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약 5천억원을 투자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직․간접 약 1천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LG화학의 구미 투자는 이차전지 양극재를 비롯한 첨단 소재분야의 국내 대규모 신규투자로 국산화 자립기반을 강화하고, 핵심기술의 국외유출 가능성에 대비해 미래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국가적 산업 방향성을 고려했다.

특히, 이차전지 분야는 반도체를 넘어설 대표적인 고성장 신산업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번 투자는 미래 먹거리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전략적인 국내투자로서 의미를 갖는다.

이 중 양극재는 이차전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소재로 써 구미 투자를 통해 미래세대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이차전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향후 발전가능성이 기대된다.

이와함께 구미형 일자리 모델은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의 단순 일자리와 달리 미래형 첨단 소재산업을 중심으로 양질의 미래형 일자리를 국내에 유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부여된다.

향후 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세대 이차전지 생산 거점을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적극 육성해 국내외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집중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구미지역은 이미 이차전지 및 소재산업과 연관된 기업 및 기반산업이 많아 시너지 효과 창출이 예상되며, LG화학의 입주과정 속에 지역의 수많은 협력업체 및 지역기업이 참여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동반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5단지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 및 지원기관 등을 집적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대학에 관련 전문학과를 신설하는 등 첨단소재 R&D 분야 확충을 통해 소재산업 자립화와 고도화 기반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구미시는 최근 일본을 비롯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첨단 소재와 부품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와 지역의 관련기업과 함께 국산화를 위한 체계적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구미 국가5단지를 ‘첨단 소재부품 국산화 클러스터’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상생협력을 구미국가 5단지 전체로 확산
상생형 구미일자리는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첨단 소재분야 신기술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게 하고 해외․수도권 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산업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대구․경북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는 일자리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역 노사민정은 노사분규 최소화, 근로자 공동복지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구미 국가5산단 전체에 상생요소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이러한 청사진을 완성하는데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상생형 일자리 모델 추진을 기점으로 기존 주력산업 침체위기를 탈출하고 구미공단 미래 산업지도를 바꿀 모멘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지역 노사민정 모두가 합심해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구미시 노사민정협의회는 투자협약식 이후에도 상생일자리협의체를 별도로 구성해 노사민정 각 주체가 구미형 일자리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세부사항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상생형 지역일자리 정부 지원방안과 연계된 관련법령이 개정되면 정부의 추진일정에 맞춰 상생형 구미일자리 모델 이행계획서를 마련해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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