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민주당 경북도당(이하 경북도당)이 구미시의회 김택호•신문식 의원을 제명하자, 구미지역 시민단체가 구미시민과 경북도민에게 오만함을 사과하고 제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17일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경북도당은 지난달 31일 두 의원을 제명했다. 신 의원에게 적용한 제명 사유의 하나는 이해찬 당 대표 비판이다. 경북도당은 또 제명 이유조차 공개하기 어렵다고 언론에 밝혔다. 아울러 신 의원은 중앙당 재심 신청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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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14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캡처 |
구미경실련은 이와 관련 “경북도당이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는 당대표 비판을 이유로 구미시의원을 제명한 것은 집권 민주당이 기초 지방자치를 안하무인으로 대하고 억압하는 것”이라며 “특히 구미시의회에서 다수당도 아닌 소수당이면서도 2명을 제명(출당)한 것으로 보아 구미시의회에서 민주당 의원 2명이 줄어드는 당의 손실보다 당내 반대파 제거를 통한 당내 권력 장악이 우선이라는 입장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또 “이론과 실천(구미시 견제)에다 품위까지 두루 갖춘 시의원이 없는 구미시의회에서 김택호·신문식 시의원은 방법엔 문제를 드러냈었지만, 시의원 본연의 역할인 구미시(집행부) 견제 역할을 위해 노력한 점에 있어선 두각을 나타냈다”며 “이런 시의원들을 제명한 것은 구미시의회•기초지방 자치 발전보다 당내 비도덕적 권력 투쟁과 반대 세력 제거가 우선이라는 입장으로서 ‘촛불 시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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