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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해평 취수장 공동 이용하자’vs 구미지역 ..
사회

권영진 대구시장‘해평 취수장 공동 이용하자’vs 구미지역 단체 ‘일고의 가치도 없다’

서일주 기자 입력 2021/03/17 18:07 수정 2021.03.17 18:07


16일 권 시장 ☛‘취수원 공동이용, 구미시민들의 대승적 결단 기대한다’ 호소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반추위, 민관협의회 ☛‘ 2011년 예타 결과 이미 타당성 없음 결론 난 사안’ 일축


↑↑ 지난해 9월 16일 구미 반추위와 구미 민관협은 오전 시장실을 방문해 ‘ 구미시민의 동의 없는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 오후에는 상하수도 사업소 3층 회의실에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갖고 ‘대구취수원 다변화 방안에 강력 대응한다’ 결론을 도출했다. / 사진 = 구미시 제공

[경북정치신문=서일주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16일 취수원 공동이용에 대한 구미시민들의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는 취지의 호소문을 발표하자, 구미 반추위 등 단체들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김상섭)와 대구취수원 이전 구미시 민관협의회 (위원장 윤종호)는 17일 성명을 통해 “대구시장 호소문은 낙동강 물 다변화 방안이라는 정치적 가면을 쓰고 취수원 이전이라는 대안을 놓고 발표를 한 것은 구미시민뿐만 아니라 낙동강 수계 전체 주민들에게 안중에도 없는 태도”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다.
성명은 또 “대구시는 시민들의 뿌리 깊은 수돗물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을 해소해줘야 한다”면서 “ 그러나 대구시는 페놀 사고 후 30년 동안 대구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무슨 일을 해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2011년 당시 기획재정부에서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한 ‘경북⦁대구권 맑은 물 공급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 B/C=0.86, AHP=0.397로 타당성 없음으로 이미 최종 결론 났고, 수질적인 측면에서 대구와 구미가 2급수로 차이가 없으며, 수량적 측면에서는 구미보다 하류인 대구가 당연히 풍부함에도 취수원 이전에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 의구심이 든다”라고 비판했다.

성명은 또 “ 30년 전에 일어난 페놀 사건에 대해 발생 경위와 지역민의 정서를 잘 알지도 못하는 일부 정치인들이 표를 구걸하면서 구미시민뿐만 아니라 낙동강수계 주민들까지 끌어들여 사전 논의도 없이 취수원 이전을 거론하는 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라면서 “환경부는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후손들을 위해서 장기적 관점에서 강과 유역의 생태 보존이라는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낙동강 수계 1,300만 시민들에게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전체에 대한 수질 보전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권 시장은 16일 호소문에서 “이제 남은 것은 상호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한 대승적 결단”이라며 “대구시는 구미와의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다시 비상하는 위대한 도전에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대구시는 낙동강 수량 변화에 따라 취수량을 조절하는 가변식 운영 방안과 해평 취수장을 공동 이용할 경우 연간 100억 원 규모의 상생 기금을 조성해 해평 등 상수원보호구역 주민들에게 지원하고, 구미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책사업 추진과 대구·구미 간의 생활공동체 형성을 위한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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