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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위 오른 초등학교 과일간식 지원사업, 재검토 여론 ..
사회

도마 위 오른 초등학교 과일간식 지원사업, 재검토 여론 확산

김석영 기자 입력 2021/10/19 16:56 수정 2021.10.19 16:56
- 학생 건간 증진은 뒷전, 과일 소비 진작이 목적

전교조는 학교는 소비처가 아니라 교육기관이라면서 학교를 특정식품의 소비처로 인식하고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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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김석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9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초등학교 돌봄교실 학생에게 부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초등학교 과일간식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19일 전교조가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2021년 4월 농림축산식품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했다고 했으나, 교육부는 10월 초에서야 시·도교육청을 통해 전국 초등학교에 농림부의 과일간식 지원사업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공문을 시행했다.

결국 현장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토론 등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무조건 정책 발표부터 하는 밀어붙이기식 정책 추진이라는 비판에 직면한 것이다.

전교조는 이와 관련 좋은 국산 과일을 초등돌봄교실 학생 대상에서 전체 초등학생 대상으로 확대해 제공하겠다는 취지이지만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목적이 아니라 ‘과일 소비 진작’을 목적으로 하는 본말이 전도된 사업이며, 학교를 특정 식품의 소비촉진처로만 인식하는 매우 단순한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의 결과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

또 일회용 컵을 이용한 컵과일로 과일간식을 제공할 경우, 폐기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 문제가 매우 심각할 것이며, 일괄로 제공하는 과일간식이어서 먹지 않고 버려지는 과일 쓰레기가 많이 발생할 경우 역시 심각한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학교급식 외에 과일간식을 추가 공급하면 과당(fructose) 과잉섭취에 의한 영양불균형을 초래해 비만과 소아당뇨 등 학생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다 학교급식을 먹기 전 과일간식을 섭취하면 포만감으로 학교급식 섭취량이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학교는 소비처가 아니라 교육기관이라면서 학교를 특정식품의 소비처로 인식하고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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