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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도 아픔은 남는다,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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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도 아픔은 남는다,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추진은 또 다른 침략행위

김석영 기자 입력 2022/02/03 09:27 수정 2022.02.03 09:30
일본정부는 한국인을 죽음으로 내몰리게 한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겠다는 것이다.

강제노역을 통해 수많은 한국인을 죽음으로 내몰리게 한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겠다는 것이다.
사진=블러그켑처

[경북정치신문 칼럼= 이관순 발행인]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을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한 추천을 결정했다. 강제노역을 통해 수많은 한국인을 죽음으로 내몰리게 한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겠다는 것이다.

일제강점기 동안 한국인들은 일본은 물론 한국의 광산에서 강제노역에 내몰려 죽음의 강을 건너야 했다. 특히 일본은 태평양 전쟁 당시 한국인을 진지 구축과 총알받이, 위안부로 끌어들여 잊을 수 없는 고통을 겪게 했다.

특히 정든 고국과 고향, 가족을 뒤로한 채 강제노역 현장으로 끌려갔던 한국인의 아픔의 이면에는 일본이 만행이 도사리고 있었다.하지만 이러한 역사적 만행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그 흔한 사죄 한마디 없다.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행위는 어떤 상황에 있든지 간에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이다.

최근들어 일부에서는 과거를 잊고 이웃지간인 한국과 일본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가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리를 챙겨야 하는 마당에 언제까지 일본과 각을 세우겠느냐는 것이 골자이다.

그러나 과거 극복은 사죄와 용서라는 절차가 먼저 선결되었을 때 가능하다. 실리만을 추구한 나머지 이러한 절차를 무시한 채 과거를 과거의 일로 미루는 것은 강제노역 현장에서 죽음으로 내몰린 선조들에 대한 범죄행위이며, 일본에 굴복하는 반민족적 행위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대선 후보들 역시 민족의식으로 재무장할 필요가 있다. 상대 대선 후보 본인과 가족의 도덕성에 대해서는 ‘털어서 먼지 내기식’ 경쟁을 하는 후보들이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움직임’에 대해서는 비판으로부터 너무나 관대하다.

민족의 자존과 선조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대선 후보가 ‘너와 나’라는 개인주의적 사고인식을 극복하고 하나로 뭉쳐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등재 반대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민족적 자존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한국의 밝은 미래는 있을 수 없다. 더군다나 갈수록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에 함몰된 나머지 민족의식이 희박해지는 현 추세에 대한 경각심 제고 차원에서도 이 나라 지도자들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 움직임을 막아내기 위해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

김석영기자 ksygbp1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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